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영향으로 원유의 과잉 공급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안에 원유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추월한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경제 전문지들은 올해 원유 시장이 지난 2년 동안 지속돼 온 콘탱고(Contango) 상황에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상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콘탱고란 원유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반대로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라고 칭한다.
WSJ는 5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와 골드만삭스의 자료를 인용해 산유국들의 감산조치 영향으로 인해 올해 2분기부터는 원유의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이 6개월 동안 생산량을 일일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이후 원유 가격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OPEC 회원국 등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는 지난해 11월30일에서 올해 1월1일 사이 국제 유가를 22%나 끌어올렸다. 올 초 국제유가는 배럴당 55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2년 간 원유 선물시장에서 원월물(만기일이 먼 선물상품) 가격이 근월물(만기일이 가까운 선물상품) 보다 높게 형성됐다. 이 같은 콘탱고 상황에서는 당장 원유를 파는 것보다 원유를 보관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원유 과잉 상황에서는 저유가 현상과 콘탱고 상황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유다.
현재 유가는 배럴당 50~55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2014년 중반 가격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S&P 다우존스지수(S&P Dow Jones Indice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여 동안 지속된 저유가 시대는 1987년 이래 사상 두 번째로 긴 콘탱고 기간이었다. 지난 30년 동안 최장의 콘탱고 기록은 2008년 11월~2011년 10월 사이 지속됐다.
WSJ는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콘탱고 상황이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산유국들의 감산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면서 근월물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와 골드만삭스는 산유국들의 감산조치 영향으로 인해 올해 2분기부터는 원유의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코모디티스 리서치(Société Générale Commodities Research)에 따르면 원유 선물 가격은 올해 말 인도분과 내년 초 인도분 사이에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 코모디티스 리서치는 수개월 내로 현물가격이 선물가격을 추월하는 백워데이션 상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원유가격이 백워데이션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은 원유시장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풀이했다.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에너지투자 부문 사장인 에벨레 케메리는 “투자자들이 원유시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하는 이유는 바로 백워데이션 움직임 때문”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들과 투기자본들은 이미 원유의 수급균형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 아래 이미 원유 롱포지션(매수)에 베팅을 하고 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시장의 롱포지션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만일 미래의 원유가격이 근월물 가격보다 낮게 형성될 경우 선물시장으로 투자가 몰리게 된다. 단기간에 차익 실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경제 전문지들은 올해 원유 시장이 지난 2년 동안 지속돼 온 콘탱고(Contango) 상황에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상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콘탱고란 원유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반대로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라고 칭한다.
WSJ는 5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와 골드만삭스의 자료를 인용해 산유국들의 감산조치 영향으로 인해 올해 2분기부터는 원유의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이 6개월 동안 생산량을 일일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이후 원유 가격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OPEC 회원국 등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는 지난해 11월30일에서 올해 1월1일 사이 국제 유가를 22%나 끌어올렸다. 올 초 국제유가는 배럴당 55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2년 간 원유 선물시장에서 원월물(만기일이 먼 선물상품) 가격이 근월물(만기일이 가까운 선물상품) 보다 높게 형성됐다. 이 같은 콘탱고 상황에서는 당장 원유를 파는 것보다 원유를 보관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원유 과잉 상황에서는 저유가 현상과 콘탱고 상황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유다.
현재 유가는 배럴당 50~55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2014년 중반 가격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S&P 다우존스지수(S&P Dow Jones Indice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여 동안 지속된 저유가 시대는 1987년 이래 사상 두 번째로 긴 콘탱고 기간이었다. 지난 30년 동안 최장의 콘탱고 기록은 2008년 11월~2011년 10월 사이 지속됐다.
WSJ는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콘탱고 상황이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산유국들의 감산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면서 근월물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와 골드만삭스는 산유국들의 감산조치 영향으로 인해 올해 2분기부터는 원유의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코모디티스 리서치(Société Générale Commodities Research)에 따르면 원유 선물 가격은 올해 말 인도분과 내년 초 인도분 사이에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 코모디티스 리서치는 수개월 내로 현물가격이 선물가격을 추월하는 백워데이션 상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원유가격이 백워데이션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은 원유시장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풀이했다.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에너지투자 부문 사장인 에벨레 케메리는 “투자자들이 원유시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하는 이유는 바로 백워데이션 움직임 때문”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들과 투기자본들은 이미 원유의 수급균형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 아래 이미 원유 롱포지션(매수)에 베팅을 하고 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시장의 롱포지션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만일 미래의 원유가격이 근월물 가격보다 낮게 형성될 경우 선물시장으로 투자가 몰리게 된다. 단기간에 차익 실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들은 근월물을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 헤지펀드들은 근월물의 만기가 도래하면 이를 다음 달 상품인 차월물로 바꾸는 롤오버(roll-over)를 하게 된다. 콘탱고 기간에는 차월물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한다.
반대로 차월물 가격이 더 낮은 백워데이션 기간에는 헤지펀드들은 롤오버를 통해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백워데이션 상태에서는 매수 베팅이 늘어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바로 이런 백워데이션 기간의 도래 여부가 향후 12개월 동안 원유시장의 수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USCF 인베스트먼트(USCF Investments)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러브는 백워데이션 상황이 투자자들에게 대단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Columbia Threadneedle Investments)의 매니저인 니컬러스 로빈은 백워데이션이 다시 조성되면 근월물 원유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품 시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쉽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주 헤지펀드 및 투기세력들은 원유 선물에 대한 순매수 베팅을 10년 이래 최대치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6일 OPEC의 원유 감산 합의의 순조로운 이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인해 헤지펀드들이 원유 매수에 사상 최대 규모의 베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세계 주요 원유시장에서 롱포지션(매수)이 10억 배럴에 달하는 반면 숏포지션(순도)은 1억1100만 배럴에 불과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유(WTI)의 순매수 규모는 8억8500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원유 수요량의 9일치가 넘는 물량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산유국들이 감축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더라도 공급과잉 상태는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론도 제기되고 있다. 백워데이션 상태가 쉽사리 나타나지 않거나 나타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백워데이션 기간에는 에너지 시장의 기반을 다지는 흐름보다는 투기적 움직임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선물 가격이 낮게 형성될 경우 미국의 시추업자들이 헤지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셰일 석유 생산량 증가도 콘탱고 상태를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에너지 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해제할 방침을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 달 2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미국 우선 에너지 계획(America First Energy Plan)’을 통해 미국 땅에 묻혀 있는 50조 달러(약 5경8800조원) 규모의 셰일 석유 및 가스를 본격적으로 개발해 생산하고, 오랫동안 침체돼 있었던 석탄 산업 역시 다시 부흥시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
[email protected]
반대로 차월물 가격이 더 낮은 백워데이션 기간에는 헤지펀드들은 롤오버를 통해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백워데이션 상태에서는 매수 베팅이 늘어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바로 이런 백워데이션 기간의 도래 여부가 향후 12개월 동안 원유시장의 수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USCF 인베스트먼트(USCF Investments)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러브는 백워데이션 상황이 투자자들에게 대단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Columbia Threadneedle Investments)의 매니저인 니컬러스 로빈은 백워데이션이 다시 조성되면 근월물 원유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품 시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쉽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주 헤지펀드 및 투기세력들은 원유 선물에 대한 순매수 베팅을 10년 이래 최대치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6일 OPEC의 원유 감산 합의의 순조로운 이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인해 헤지펀드들이 원유 매수에 사상 최대 규모의 베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세계 주요 원유시장에서 롱포지션(매수)이 10억 배럴에 달하는 반면 숏포지션(순도)은 1억1100만 배럴에 불과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유(WTI)의 순매수 규모는 8억8500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원유 수요량의 9일치가 넘는 물량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산유국들이 감축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더라도 공급과잉 상태는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론도 제기되고 있다. 백워데이션 상태가 쉽사리 나타나지 않거나 나타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백워데이션 기간에는 에너지 시장의 기반을 다지는 흐름보다는 투기적 움직임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선물 가격이 낮게 형성될 경우 미국의 시추업자들이 헤지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셰일 석유 생산량 증가도 콘탱고 상태를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에너지 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해제할 방침을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 달 2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미국 우선 에너지 계획(America First Energy Plan)’을 통해 미국 땅에 묻혀 있는 50조 달러(약 5경8800조원) 규모의 셰일 석유 및 가스를 본격적으로 개발해 생산하고, 오랫동안 침체돼 있었던 석탄 산업 역시 다시 부흥시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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