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불 총리 "미·호주 관계 견고하다" 트럼프와의 불화설 일축

기사등록 2017/02/02 12:45:00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2일(현지시간) 호주와 미국이 강력한 외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의 전화통화 때 의견 충돌로 언성을 높이며 전화를 급하게 끊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말콤 총리는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타결된 호주와의 난민 상호교환 합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턴불 총리와의 통화에서 호주와의 난민 상호교환 협정은 최악의 합의라며 턴불 총리가 또 다른 보스턴 폭파범을 미국으로 보내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말콤 총리는 트럼프가 1시간으로 예정됐던 전화통화를 화를 내며 25분만에 끊었는지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턴불 총리는 취재진을 향해 "둘 사이에 숨김 없고 솔직하고 개인적인 대화가 오고 갔다"고 말했다.

 말콤 총리는 양국은 확고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나우루 공화국과 파푸아 뉴기니 난민 캠프에 있는 망명 신청자 1600명을 받아들이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말콤은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와 최고의 동맹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는 공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호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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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불 총리 "미·호주 관계 견고하다" 트럼프와의 불화설 일축

기사등록 2017/02/02 12:4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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