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AP/뉴시스】미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모빌의 레드-피블레스 경기장에서 열린 '감사 투어'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응원하고 있다. 2016.12.18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정책 배후에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와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입국금지령 등 "행정명령에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이 있을지 몰라도 거의 모든 결정의 뒤에는 다른 사람의 지문이 찍혀 있다"고 전했다.
WP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 대부(Intellectual Godfather)‘, 스티브 배넌 선임고문은 트럼프 포퓰리즘의 '주모자(Mastermind)'라고 칭했다. 반(反)이민 행정명령부터 보건·복지 분야 정책까지 세션스와 배넌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세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의 폭풍 같은 취임 첫 주에는 모두 배넌의 기교와 흔적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수많은 정책과 행정명령들은 세션스가 상원의원(앨라배마·공화) 시절부터 수년간 구상해오던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는 그가 "영혼없는 세계화(Soulless Globalism)"라고 불러온 이념을 주장해 왔다. '영혼없는 세계화'란 자유무역과 국제적 연대, 비백인 이민 등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해야 한다고 믿는 극우세력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다.
실제로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에게는 강경보수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꼬리표가 달려있다. 그는 남부 주 중 특히 인종차별이 심한 앨라배마 재직 중 흑인 인권단체를 "비 미국적" "공산당에 고무된 단체"라고 말하고 KKK(쿠 클랙스 클랜)을 칭찬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태로 비난을 받아왔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세션스는 아직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법무부뿐만 아니라 백악관과 그 밖의 각 정부부처 곳곳에 포진해 있는 협력자들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입국금지령 등 "행정명령에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이 있을지 몰라도 거의 모든 결정의 뒤에는 다른 사람의 지문이 찍혀 있다"고 전했다.
WP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 대부(Intellectual Godfather)‘, 스티브 배넌 선임고문은 트럼프 포퓰리즘의 '주모자(Mastermind)'라고 칭했다. 반(反)이민 행정명령부터 보건·복지 분야 정책까지 세션스와 배넌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세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의 폭풍 같은 취임 첫 주에는 모두 배넌의 기교와 흔적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수많은 정책과 행정명령들은 세션스가 상원의원(앨라배마·공화) 시절부터 수년간 구상해오던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는 그가 "영혼없는 세계화(Soulless Globalism)"라고 불러온 이념을 주장해 왔다. '영혼없는 세계화'란 자유무역과 국제적 연대, 비백인 이민 등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해야 한다고 믿는 극우세력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다.
실제로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에게는 강경보수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꼬리표가 달려있다. 그는 남부 주 중 특히 인종차별이 심한 앨라배마 재직 중 흑인 인권단체를 "비 미국적" "공산당에 고무된 단체"라고 말하고 KKK(쿠 클랙스 클랜)을 칭찬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태로 비난을 받아왔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세션스는 아직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법무부뿐만 아니라 백악관과 그 밖의 각 정부부처 곳곳에 포진해 있는 협력자들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뉴욕=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캠프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배넌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와 히스패닉계 지도자들과의 회동에 참석했다. 2016.8.26.
그의 가장 대표적인 협력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를 작성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정책보좌관이다. 세션스의 측근이자 제자인 밀러 보좌관은 이슬람국가 입국금지 행정명령을 초안부터 관여해왔다.
또 트럼프의 공약을 정책으로 전환하는 전략가인 릭 디어본 백악관 부비서실장 역시 세션스의 비서실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디어본은 트럼프 정권인수위 시절부터 인수국장 자리를 차지하고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또 지난 28일 국가안보회의(NSC) 당연직으로 합류한 '트럼프 오른팔' 배넌 고문 역시 이슬람국가 입국금지령을 주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극우·백인우월주의 이념을 정책화시키고 있다.
배넌 역시 WP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세션스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철학을 모두 맡고 있다"며 "친미국 운동의 핵심"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의 상원 법사위 인준 표결은 31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email protected]
또 트럼프의 공약을 정책으로 전환하는 전략가인 릭 디어본 백악관 부비서실장 역시 세션스의 비서실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디어본은 트럼프 정권인수위 시절부터 인수국장 자리를 차지하고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또 지난 28일 국가안보회의(NSC) 당연직으로 합류한 '트럼프 오른팔' 배넌 고문 역시 이슬람국가 입국금지령을 주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극우·백인우월주의 이념을 정책화시키고 있다.
배넌 역시 WP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세션스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철학을 모두 맡고 있다"며 "친미국 운동의 핵심"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의 상원 법사위 인준 표결은 31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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