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한인 사업가 살해범 최고형받을 것" 사과

기사등록 2017/01/27 02:41:08

최종수정 2017/01/27 02:50:08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국인 사업가 지모(53)씨가 자국 경찰관들에 의해 납치,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살해범들이 최고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며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남부 사랑가니 주에서 한국 업체가 건설한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사형제를 부활해 범죄자 20명을 한꺼번에 처형시키겠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법적 최고형은 종신형으로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 밀매자와 강력 범죄 연루자에 대해 사형 제 재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두테르테는 이날 준공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서 유감"이라며 한국인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

 두테르테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경찰관들에게 "개XX라"라고 욕하며 "당신은 고통 받을 것이다. 당신의 머리를 한국으로 보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필리핀 여당은 두테르테 취임식이 열린 지난해 6월30일 사형법을 발의했으며 현재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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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한인 사업가 살해범 최고형받을 것"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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