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럼프, 27일 미 백악관서 정상회담
브렉시트 이후 양자협정 체결 논의할 듯
FT "영, 오바마 땐 독일에 가렸지만 변화 감지 "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해외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회동한다.
인디펜던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하원의회에서 열린 주례 총리 질의응답에서 오는 27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자 무역 협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양국 간 교역 증진과 영국에 번영과 성장, 일자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있는 미-영 무역 협정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영국의 이익과 가치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2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트럼프 취임 이후 그와 만나는 외국 정상은 메이가 처음이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작년 11월 당선인 신분의 트럼프를 면담한 바 있다.
브렉시트(유럽연합(EU) 탈퇴)를 준비 중인 영국은 유럽국들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보호 무역, 자국 우선주의를 주창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지난 17일 중대 연설을 통해 영국은 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EU 단일시장과 관세 동맹을 완전히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를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평가해 왔다.
브렉시트 이후 양자협정 체결 논의할 듯
FT "영, 오바마 땐 독일에 가렸지만 변화 감지 "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해외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회동한다.
인디펜던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하원의회에서 열린 주례 총리 질의응답에서 오는 27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자 무역 협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양국 간 교역 증진과 영국에 번영과 성장, 일자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있는 미-영 무역 협정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영국의 이익과 가치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2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트럼프 취임 이후 그와 만나는 외국 정상은 메이가 처음이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작년 11월 당선인 신분의 트럼프를 면담한 바 있다.
브렉시트(유럽연합(EU) 탈퇴)를 준비 중인 영국은 유럽국들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보호 무역, 자국 우선주의를 주창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지난 17일 중대 연설을 통해 영국은 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EU 단일시장과 관세 동맹을 완전히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를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평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국가는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갈망한다. 영국 역시 자신만의 정체성을 원했다"며 브렉시트는 영국에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에서 브렉시트 이후 미-영 간 양자 무역 협정을 추진하자는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역시 이달 초 트럼프 보좌진과 만나 브렉시트가 마무리되면 영국은 미국의 최우선 무역 협상 대상국이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이 수십 년간 미국과 특별히 가까운 사이였지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빛을 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더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여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메르켈 총리를 비판해 왔다. 그는 메르켈을 미국과 전통적 앙숙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동급으로 표현하며 "둘을 이제야 신뢰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오래 갈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FT는 메이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한 첫 회담에서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영역보다는 무역과 테러 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영국과 항상 특별한 관계였다"며 "대통령은 메이 총리과 좋은 대화를 나눠 왔고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z@newsis.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에서 브렉시트 이후 미-영 간 양자 무역 협정을 추진하자는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역시 이달 초 트럼프 보좌진과 만나 브렉시트가 마무리되면 영국은 미국의 최우선 무역 협상 대상국이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이 수십 년간 미국과 특별히 가까운 사이였지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빛을 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더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여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메르켈 총리를 비판해 왔다. 그는 메르켈을 미국과 전통적 앙숙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동급으로 표현하며 "둘을 이제야 신뢰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오래 갈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FT는 메이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한 첫 회담에서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영역보다는 무역과 테러 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영국과 항상 특별한 관계였다"며 "대통령은 메이 총리과 좋은 대화를 나눠 왔고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z@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