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는 20일 속개된 제199회 임시회에서 '가축전염병 안전망 구축을 위한 매뉴얼 재검토 및 국비 지원 확대 건의문'을 채택했다.
천안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정부의 AI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이행함에도 매년 반복되는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매뉴얼 자체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하고, 지방자치단체는 무기력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천안시의회 건의문 채택은 앞서 구본영 천안시장이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AI 발생에 따른 대처방식은 10여 년 전과 차이가 없는 옛날식"이라고 비판하며 아산시와 함께 자체적으로 대처 방식을 마련하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24일 동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첫 AI가 발생한 천안지역에서는 지난 5일까지 발생 43개 농가(339여만 마리)와 예방살처분 35개 농가(135여만 마리)를 포함해 78개 농가에서 475여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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