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는 이날 오후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와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를 통해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을 통해 배운 따뜻한 마음과 감동을 앞으로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더욱 성숙한 배우의 모습으로서 다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비와 결혼 소식을 전한 김태희는 "갑작스런 소식에도 정말 많은 분께서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희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갈 긴 여정의 첫 날인 오늘, 그동안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팬 분들의 축복 속에 그 첫 걸음을 내딛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반려자가 될 비에게도 "든든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로서 한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김태희의 웨딩 드레스는 화려한 고가 브랜드가 아닌 김태히의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제작한 의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박한 면사포에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원피스를 입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양가 부모와 형제,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다. 배우 안성기·이하늬, 가수 싸이·박진영, 그룹 '지오디'의 박준형·윤계상·김태우 등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1시간 동안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축가는 박진영이 했고 '너뿐이야'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증인은 비의 대부인 안성기가 섰다.
한편 비와 김태희는 당장에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 계획과 관련, 김태희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는 "결혼 후 천천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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