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팀-외국 외교관들 서로 소개하는 자리
'차기 외교사령탑' 틸러슨 국무 내정자도 참석
펜스 "트럼프 '미국 우선시'하되 세계 각국과 협력"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사흘 앞두고 미국 주재 해외 외교관들과 특별한 대면식을 가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워싱턴D.C의 '앤드루 멜론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체어맨스 글로벌 디너'(Chairman’s Global Dinner)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새 정부 출범 전 트럼프 행정부를 이끌 핵심 인사들과 주미 외국 외교관들이 얼굴을 익힐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고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은 전했다.
만찬에는 미국 주재 해외 외교관 약 200명을 포함한 초대 손님 500명이 초청됐다. 트럼프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내각 내정자, 정치자금 후원자들이 나와 이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차기 외교사령탑' 틸러슨 국무 내정자도 참석
펜스 "트럼프 '미국 우선시'하되 세계 각국과 협력"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사흘 앞두고 미국 주재 해외 외교관들과 특별한 대면식을 가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워싱턴D.C의 '앤드루 멜론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체어맨스 글로벌 디너'(Chairman’s Global Dinner)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새 정부 출범 전 트럼프 행정부를 이끌 핵심 인사들과 주미 외국 외교관들이 얼굴을 익힐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고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은 전했다.
만찬에는 미국 주재 해외 외교관 약 200명을 포함한 초대 손님 500명이 초청됐다. 트럼프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내각 내정자, 정치자금 후원자들이 나와 이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취임준비위의 토마스 버락 위원장은 "이날 만찬은 당선인이 세계라는 도화지에 첫 지문을 찍는 자리"라며 트럼프는 외교 공동체를 통한 국제 협력, 상호 존중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등 서방 결속체를 비판하고 미국과 전통적 앙숙인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꾀하는 등 파격적인 외교 노선으로 국제사회를 불안에 몰아 넣은 바 있다.
행사가 열린 앤드루 멜론 오디토리엄은 1949년 미국과 서방 11개국이 나토 창설 협약을 체결한 장소다. 이날 행사에는 주미 아시아 대사관 관계자도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 당선인이 정식 취임하기 전에는 해외 국가 원수나 외교 사절단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어서는 안 된다는 국무부 방침에 따라 미국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에게만 초대장이 발송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리한 외교관과 후원자들에게 "우리는 정말 많은 외교관, 투자자 동료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더 힐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차기 행정부의 외교사령탑을 맡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해 "그는 대단한 삶을 살았다. 이 나라에서 원유를 발굴하고 다시 저 나라로 향한다"고 치켜세웠다. 틸러슨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프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등 서방 결속체를 비판하고 미국과 전통적 앙숙인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꾀하는 등 파격적인 외교 노선으로 국제사회를 불안에 몰아 넣은 바 있다.
행사가 열린 앤드루 멜론 오디토리엄은 1949년 미국과 서방 11개국이 나토 창설 협약을 체결한 장소다. 이날 행사에는 주미 아시아 대사관 관계자도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 당선인이 정식 취임하기 전에는 해외 국가 원수나 외교 사절단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어서는 안 된다는 국무부 방침에 따라 미국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에게만 초대장이 발송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리한 외교관과 후원자들에게 "우리는 정말 많은 외교관, 투자자 동료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더 힐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차기 행정부의 외교사령탑을 맡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해 "그는 대단한 삶을 살았다. 이 나라에서 원유를 발굴하고 다시 저 나라로 향한다"고 치켜세웠다. 틸러슨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정유업체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공직 경력은 없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가 세계 각국을 다니며 석유 개발 사업을 추진한 점을 높이 샀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진행된 틸러슨 내정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에 대해 "생각한 것보다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가 적절한 태도와 답변으로 고비를 헤쳐나갔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틸러슨을 포함해 자신이 내각 장관으로 내정한 이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전대미문의 팀을 꾸렸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의 당선이) 여러분에게 뉴스거리일 수도 있다"며 "미국 언론들이 당선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트럼프를 둘러싼 우려를 일축했다.
펜스 당선인은 "트럼프는 미국을 우선시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동맹과 친구들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 매일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진행된 틸러슨 내정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에 대해 "생각한 것보다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가 적절한 태도와 답변으로 고비를 헤쳐나갔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틸러슨을 포함해 자신이 내각 장관으로 내정한 이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전대미문의 팀을 꾸렸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의 당선이) 여러분에게 뉴스거리일 수도 있다"며 "미국 언론들이 당선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트럼프를 둘러싼 우려를 일축했다.
펜스 당선인은 "트럼프는 미국을 우선시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동맹과 친구들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 매일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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