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구청장' 수식어...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수완
'민원구청장' 자리매김 목표...복지방문지도 업그레이드
서대문구 복지 강점은 '진정성'...어려운 이웃 해결 최선
'지방분권' 시대적 소명..."지방권한 있었다면 '대통령 7시간' 논란도 없었을것"
【서울=뉴시스】대담/이상택 사회정책부장 정리/손대선·박대로 기자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복지 구청장'이라는 타이틀이 늘 붙어 다닌다.
최일선 행정조직인 동주민센터를 '복지 허브'로 구축해 잠재적 빈곤층까지 발굴, 여건에 맞는 복지를 지원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남다른 수완을 보인 탓이다.
문 구청장은 여기에 만족치 않고 주민의 삶 구석구석을 살피고 여기서 나온 민원을 해결하는 '민원 구청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구청장은 지난 16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신년인터뷰에서 정유년 새해 목표를 '통합민원지도' 완성에 뒀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복지전달체계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온 '복지방문지도'로 지자체 복지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지방문지도는 복지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대문구가 구축한 방문복지 특화 시스템이다.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복지정책은 복지현장을 기반으로 구체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는 문 구청장의 소신에 따라 구축된 이 지도는 복지대상자를 고위험(빨강), 중위험(주황), 저위험(파랑)으로 구분해 지도에 표시하는 것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대상자 실시간 관리에 효과가 적지 않았다.
지역 내에 있는 저소득층 8000세대 이상을 방문해 만들어진 이 지도는 담당 공무원이 교체되더라도 후임 공무원이 별 어려움 없이 복지 수요를 알고 현실에 맞는 지원을 해줄 수 있다. 이 정책은 지난해 정부,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 복지상을 휩쓸었다.
통합민원지도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복지는 물론 관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의 수요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지도다. 자율주행차의 근간을 지도에 두듯이 민원해소 근간을 지도에 두겠다는 얘기다.
'민원구청장' 자리매김 목표...복지방문지도 업그레이드
서대문구 복지 강점은 '진정성'...어려운 이웃 해결 최선
'지방분권' 시대적 소명..."지방권한 있었다면 '대통령 7시간' 논란도 없었을것"
【서울=뉴시스】대담/이상택 사회정책부장 정리/손대선·박대로 기자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복지 구청장'이라는 타이틀이 늘 붙어 다닌다.
최일선 행정조직인 동주민센터를 '복지 허브'로 구축해 잠재적 빈곤층까지 발굴, 여건에 맞는 복지를 지원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남다른 수완을 보인 탓이다.
문 구청장은 여기에 만족치 않고 주민의 삶 구석구석을 살피고 여기서 나온 민원을 해결하는 '민원 구청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구청장은 지난 16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신년인터뷰에서 정유년 새해 목표를 '통합민원지도' 완성에 뒀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복지전달체계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온 '복지방문지도'로 지자체 복지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지방문지도는 복지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대문구가 구축한 방문복지 특화 시스템이다.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복지정책은 복지현장을 기반으로 구체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는 문 구청장의 소신에 따라 구축된 이 지도는 복지대상자를 고위험(빨강), 중위험(주황), 저위험(파랑)으로 구분해 지도에 표시하는 것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대상자 실시간 관리에 효과가 적지 않았다.
지역 내에 있는 저소득층 8000세대 이상을 방문해 만들어진 이 지도는 담당 공무원이 교체되더라도 후임 공무원이 별 어려움 없이 복지 수요를 알고 현실에 맞는 지원을 해줄 수 있다. 이 정책은 지난해 정부,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 복지상을 휩쓸었다.
통합민원지도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복지는 물론 관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의 수요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지도다. 자율주행차의 근간을 지도에 두듯이 민원해소 근간을 지도에 두겠다는 얘기다.
복지상담을 통해 담당 공무원이 지역 민원의 과거와 현재를 파악하고 이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문 구청장의 희망이다.
그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복지방문지도가 효과적이었다. 이걸 좀 더 응용해서 민원지도를 만들면 어떨까. 좀 더 확장하면 통합민원지도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해 소회에 대해 "복지 구청장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작년에 복지부상도 받는 등 구의 복지정책을 내외부에서 지속적으로 계속 평가를 잘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대문구의 복지정책이 행자부장관이나 복지부장관상 등을 잇달아 받으면서 얻은 소득을 직원들의 자신감으로 요약했다.
문 구청장은 "작년에 상 많이 받고나서 내가 연초에 직원들에게 1등 DNA가 있다고 말했다"며 "보이지 않게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 복지의 강점에 대해 "진정성이다. 저도 그렇고 직원들도 그렇고 정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어떻게든 구체적으로 해결하고 도움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더 테레사 수녀가 한 얘기가 있다 '나는 한꺼번에 대중 구원하지 않는다. 단지 한 번에 한사람씩 껴안을 수 있을 뿐'이라고 했다"며 "한사람이라도 발견되면 그 사람을 구체적으로 돕자. 통장이나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 직원이나 동장이나 구청장이 다 마음을 함께하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만든 '서대문구의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도 구민들의 작은 정성이 답지하면서 이미 21억 원이 넘는 지원금이 쌓였다고 전했다.
문 구청장은 "보통 불우이웃 돕기 해봤자 몇 억까지가 한도인데 그만인데, 우리 구민은 이웃의 삶을 끊임없이 도와주려는 특별한 진정성을 있다"며 "그만큼 우리 지역사회가 따뜻한 공동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최근 대권도전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실상 박 시장 지지 세력으로 평가되는 '분권나라 2017' 상임공동대표를 맡아서다.
'분권나라2017'은 '분권나라 2017'은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을 바탕으로 자치와 분권을 위해 노력해온 전국 전·현직 단체장들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및 시민세력들이 결합한 모임이다. 전국 기초단체장 30여명과 광역의원 50여명, 기초의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그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복지방문지도가 효과적이었다. 이걸 좀 더 응용해서 민원지도를 만들면 어떨까. 좀 더 확장하면 통합민원지도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해 소회에 대해 "복지 구청장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작년에 복지부상도 받는 등 구의 복지정책을 내외부에서 지속적으로 계속 평가를 잘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대문구의 복지정책이 행자부장관이나 복지부장관상 등을 잇달아 받으면서 얻은 소득을 직원들의 자신감으로 요약했다.
문 구청장은 "작년에 상 많이 받고나서 내가 연초에 직원들에게 1등 DNA가 있다고 말했다"며 "보이지 않게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 복지의 강점에 대해 "진정성이다. 저도 그렇고 직원들도 그렇고 정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어떻게든 구체적으로 해결하고 도움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더 테레사 수녀가 한 얘기가 있다 '나는 한꺼번에 대중 구원하지 않는다. 단지 한 번에 한사람씩 껴안을 수 있을 뿐'이라고 했다"며 "한사람이라도 발견되면 그 사람을 구체적으로 돕자. 통장이나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 직원이나 동장이나 구청장이 다 마음을 함께하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만든 '서대문구의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도 구민들의 작은 정성이 답지하면서 이미 21억 원이 넘는 지원금이 쌓였다고 전했다.
문 구청장은 "보통 불우이웃 돕기 해봤자 몇 억까지가 한도인데 그만인데, 우리 구민은 이웃의 삶을 끊임없이 도와주려는 특별한 진정성을 있다"며 "그만큼 우리 지역사회가 따뜻한 공동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최근 대권도전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실상 박 시장 지지 세력으로 평가되는 '분권나라 2017' 상임공동대표를 맡아서다.
'분권나라2017'은 '분권나라 2017'은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을 바탕으로 자치와 분권을 위해 노력해온 전국 전·현직 단체장들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및 시민세력들이 결합한 모임이다. 전국 기초단체장 30여명과 광역의원 50여명, 기초의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문 구청장은 당내 비주류에 지지율도 예전 같지 않은 박 시장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지방분권을 가장 잘 실행할 수 있는 지도자라는 점을 들었다.
문 구청장은 박 시장이 자신을 비롯한 대다수 서울 민주당 구청장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시장 재임 동안 예산이나 권한 등을 둘러싸고 '밀당'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박 시장이 자치구를 위한
예산 배분에 적극적이었으며 실제로 적잖은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분권나라 2017 창립의 의미에 대해서는 "우리는 전체적으로 박 시장의 행보에 지방분권적 마인드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런 사람이 국가적으로 큰 기획을 하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는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법 위반을 우려해 구체적인 지지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박 시장의)진정성과 애정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구청장은 지방분권을 시대적 과제로 주저 없이 손꼽았다.
그는 "메르스 사태 때도 중앙정부 하나 기능을 못하고 있는데 지방 정부가 나서 해결하지 않았느냐"며 "세월호 참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사고가 났을 때 중앙의, 대통령의 지시만 기다렸나. 현장을 가장 잘 파악하는 진도군수가 해경과 협조해서 도끼로 창문을 깨든, 헬기를 더 불러서 즉각적인 구조명령을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나아가 "권력의 지나친 중앙집중이 모든 참사의 원인이었다. 여기서 대통령의 7시간 문제가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며 "한 개인의 7시간을 온 국민이 왜 이렇게 따져물어야 하나. 그 분께서 제대로 역할을 제대로 못했으니까. 그것을 보더라도 시스템적으로도 지방분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끝으로 "지금의 행정은 구청장 혼자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함께 해야한다. 구체적으로 주체가 돼야한다. 복지분야만 해도 통장이 참여해서 복지사각지대 빨리 해소됐다"며 "안전 복지 청소 등 주민과 함께하지 않고선 안 된다. 앞으로는 행정 성공이 주민과의 연결이 판가름된다. 주민들의 참여로 서대문 행정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문 구청장은 박 시장이 자신을 비롯한 대다수 서울 민주당 구청장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시장 재임 동안 예산이나 권한 등을 둘러싸고 '밀당'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박 시장이 자치구를 위한
예산 배분에 적극적이었으며 실제로 적잖은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분권나라 2017 창립의 의미에 대해서는 "우리는 전체적으로 박 시장의 행보에 지방분권적 마인드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런 사람이 국가적으로 큰 기획을 하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는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법 위반을 우려해 구체적인 지지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박 시장의)진정성과 애정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구청장은 지방분권을 시대적 과제로 주저 없이 손꼽았다.
그는 "메르스 사태 때도 중앙정부 하나 기능을 못하고 있는데 지방 정부가 나서 해결하지 않았느냐"며 "세월호 참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사고가 났을 때 중앙의, 대통령의 지시만 기다렸나. 현장을 가장 잘 파악하는 진도군수가 해경과 협조해서 도끼로 창문을 깨든, 헬기를 더 불러서 즉각적인 구조명령을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나아가 "권력의 지나친 중앙집중이 모든 참사의 원인이었다. 여기서 대통령의 7시간 문제가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며 "한 개인의 7시간을 온 국민이 왜 이렇게 따져물어야 하나. 그 분께서 제대로 역할을 제대로 못했으니까. 그것을 보더라도 시스템적으로도 지방분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끝으로 "지금의 행정은 구청장 혼자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함께 해야한다. 구체적으로 주체가 돼야한다. 복지분야만 해도 통장이 참여해서 복지사각지대 빨리 해소됐다"며 "안전 복지 청소 등 주민과 함께하지 않고선 안 된다. 앞으로는 행정 성공이 주민과의 연결이 판가름된다. 주민들의 참여로 서대문 행정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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