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6시 화천청소년수련관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린 산천어 축제는 내국인 11만명을 훌쩍넘는 11만2062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부터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 행렬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오전 8시부터 발권을 시작한 얼음낚시터는 30여 분만에 2000여 장의 티켓이 동이 나면서 얼음낚시터를 가득 메워 북적였다.
특히 외국인 전용 낚시터에서도 사전에 예약된 외국인 900여 명을 비롯해 자유여행가 등 6000여 명이 몰려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낚는 풍경이 연출됐다.
얼음썰매장은 썰매에 아이들을 태우고 앞에서 끌며 미끄러질 듯 위태롭게 얼음 위를 달리는 어른들의 모습이 익살스럽기까지 했다.
또 길이가 500m에 달하는 하늘가르기(집라인)는 얼음낚시터 상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듯한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축제의 빅이벤트인 산천어 맨손잡기장은 시작 전부터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봅슬레이와 눈썰매도 쉴 새 없이 위에서 아래로 내달리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다음달 5일까지 2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150만2882명의 최고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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