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AP/뉴시스】암흑물질의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 미국의 선구적 천문학자인 베라 루빈이 지난 25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루빈이 1970년대 연구에 몰두하는 모습. 2016.12.27
【프린스턴(뉴저지)=AP/뉴시스】권성근 기자 = 암흑물질의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 미국의 선구적 천문학자인 베라 루빈이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아들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루빈의 아들인 앨런 루빈 프린스턴대 지질학과 교수는 "어머니가 25일 노환으로 뉴저지주 프린스턴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말했다.
베라 루빈은 은하에서 별들의 움직임이 예측했던 것보다 빠르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연구에 착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암흑물질을 발견했다. 기존의 중력법칙에서는 별들의 회전 속도는 은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느려져야 하지만 루빈은 은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관계 없이 별들의 움직임이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
루빈이 발견한 새로운 물질은 바로 암흑물질이었다.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중력만으로 그 존재를 감지할 수 있는 암흑물질은 우주의 약 27%를 차지한다. 전미과학아카데미에서 2번째 여성 회원이 된 루빈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과학메달을 받았다.
루빈은 천문학자로서 200개가 넘는 은하를 관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네기 과학연구소 소장인 매튜 스콧은 "베리 루빈은 국가적 보물이었으며 젊은 과학자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었다"며 "루빈의 타계 소식에 슬픔을 금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베라 루빈은 은하에서 별들의 움직임이 예측했던 것보다 빠르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연구에 착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암흑물질을 발견했다. 기존의 중력법칙에서는 별들의 회전 속도는 은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느려져야 하지만 루빈은 은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관계 없이 별들의 움직임이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
루빈이 발견한 새로운 물질은 바로 암흑물질이었다.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중력만으로 그 존재를 감지할 수 있는 암흑물질은 우주의 약 27%를 차지한다. 전미과학아카데미에서 2번째 여성 회원이 된 루빈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과학메달을 받았다.
루빈은 천문학자로서 200개가 넘는 은하를 관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네기 과학연구소 소장인 매튜 스콧은 "베리 루빈은 국가적 보물이었으며 젊은 과학자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었다"며 "루빈의 타계 소식에 슬픔을 금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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