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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틸러슨, 터프해…美와 안 친한 나라들과도 친분"

기사등록 2016/12/14 16:38:39

【웨스트앨리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웨스트앨리스에서 열린 '감사 투어' 행사 중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미식축구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은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 2016.12.14.
【웨스트앨리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웨스트앨리스에서 열린 '감사 투어' 행사 중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미식축구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은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 2016.12.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초대 국무장관으로 발탁한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를 "강하고 터프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위스콘신주 웨스트 엘리스에서 진행한 '감사 투어' 도중 틸러슨 내정자에 대해 "이 시대 가장 위대하고 능력있는 세계적인 기업 리더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솔직히 말해 사람들은 그와 같은 이력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그는 수년간의 외교정책 실수와 재앙을 만회하는 데 필요한 식견과 재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다시피 렉스는 그동안 우리가 어울리지 않은 전 세계 많은 지도자들과 친분이 있다"며 "이 점이 바로 내가 렉스와 거래를 하는 이유"라고 틸러슨을 치켜세웠다.

 틸러슨은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에서 1975년부터 40년 넘게 일했다. 정치 경력은 없지만 러시아, 리비아, 이라크, 이란 등 미국과 관계가 불편한 국가들과 사업상 활발하게 교류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로버트 게이트 전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 등 저명한 인사들이 자신의 국무장관 인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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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앨리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웨스트앨리스에서 '감사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16.12.14.
 그는 "우리의 목표는 듣도보도 못한 먼 땅에 새로운 국가를 세우는 게 아니다"라며 최우선 순위는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분쇄'하고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을 격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감사 투어에는 위스콘신을 지역구로 둔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함께 했다. 라이언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지지를 번복하며 그와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트럼프는 무대에 오른 라이언을 향해 일부 지지자들이 야유를 보내자 "그는 질 좋은 와인 같은 사람"이라며 "매일매일 그의 진가를 알아가고 있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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