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 살았다'…충북 종단열차 또 효율성 논란

기사등록 2016/12/06 11:34:18

최종수정 2016/12/28 18:01:45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도가 코레일에 손실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운행하는 '영동~단양 충북 종단열차'가 또 도마위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도가 2017년 당초 예산안에 편성해 승인을 요구한 이 열차 운행 손실보상금 16억원 중 8억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로 넘겼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열린 건설소방위에서는 도비 투자 대비 종단열차의 운영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올해 당초 예산안 심사 때도 종단열차 운행 손실보상금 16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운행 중단 위기에 몰린 이 열차는 지난 3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때 가까스로 부활했다.

 당시 도의회는 "종단열차 운행 중단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비 타당성조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부득이한 조처"라고 설명했었다.

 국토교통부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상태이지만, 기획재정부는 아직 내년도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확정하지 않고 있다.

 건설소방위가 종단열차 예산의 절반을 삭감한 것은 사업 중단 요구라기보다는 운영 효율을 더 강화하라는 주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도의 노력을 지켜본 뒤 나머지 예산 8억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지다.

 영동~대전~청주~제천~단양 226.4㎞를 한 번에 연결하는 충북 종단열차는 2014년 5월 개통했다. 코레일은 분기별 4억원씩 연 16억원의 공익서비스 비용을 도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이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영동~단양 구간 운임은 1만900원으로 버스 요금 2만5400원보다 싸고 시간도 절반 이상 아낄 수 있다. 하루 4회 운행한다.

 편당 평균 884명이 이용하는 이 종단열차는 출퇴근 직장인과 벽지 주민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제천·단양과 영동·옥천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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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살았다'…충북 종단열차 또 효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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