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 "트럼프, 현직들에게 외교 조언 구했으면"

기사등록 2016/12/05 14:41:30

최종수정 2016/12/28 18:01:26

【베드민스터=AP/뉴시스】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잇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해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공직자 윤리법 전문가들과 좋은 정부 운동단체들은 트럼프처럼 국내외 사업체가 엄청나게 많은 억만장자가 어떻게 공직자 윤리법을 뚫고 순항할지 연구하고 있다.  2016.12.01      
【베드민스터=AP/뉴시스】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잇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해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공직자 윤리법 전문가들과 좋은 정부 운동단체들은 트럼프처럼 국내외 사업체가 엄청나게 많은 억만장자가 어떻게 공직자 윤리법을 뚫고 순항할지 연구하고 있다.  2016.12.0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외교 문제에 관해 현직들의 조언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루킹스 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현직 국무부 관리들의 조언은 충분히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일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해 중국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미국 대통령 혹은 당선인이 대만 총통과 통화한 것은 1979년 양국 외교 단절 이후 처음이다.

 케리 장관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의 경우 해외 정상들과 통화하기 전 국무부 브리핑을 받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는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점적인 얘기 거리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도 받지 못했다"며 "최소한 추천이라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얘기를 따르냐 마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무를 맡아 오래 일한 사람들에게 현 상황이 어떤지, 특별한 이슈는 없는지 물어보는 건 가치 있는 일"이라며 "당연히 이렇게 하도록 권하고 싶지만 몇몇 경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국무장관 인선을 일단 마무리하면 국무부와 트럼프 인수위 사이 소통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트럼프의 인수인계 작업에서 의식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려고 한다"면서도 "누가 차기 국무장관이 되든 브리핑을 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의 강경한 고립주의 외교에 종종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난주 한 외교 단체 행사에서 세계화를 거부하기엔 이미 각국의 상호연결성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적 도전들에 대해선 구호, 간결한 트윗이 아닌 정직함과 결연함, 자신감을 갖고 맞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진지하지 않다고 치부돼 (판세를) 이끄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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