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이고르 세르게예프(베이징 궈안)가 "이제는 한국에 승리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결전에 임하는 각오를 대신했다.
세르게예프는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갖는다.
이번 경기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겨냥하는 2위 우즈베키스탄(3승1패·승점 9)과 3위로 떨어진 '전통의 강호' 한국(2승1무1패·승점 7) 모두에 중요한 한 판이다.
세르게예프는 "선수들 모두 준비를 열심히 했다. 서로 잘 도와주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 감독님 지시에 잘 맞춰 준비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앞서 한국과의 13차례 경기에서 1승(3무9패)만을 거뒀다. 1994년 히로시아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1-0으로 이긴 뒤 22년 간 승리가 없다.
만 23세의 젊은 공격수인 세르게예프는 이미 여러 차례 한국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호주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벤치를 지켰지만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경기 모두 한국이 2-0과 2-1로 승리했다.
이에 세르게예프는 "U-23 챔피언십은 아쉬움이 있다. 심판 판정이 불공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주려 노력할 것이다. 잘 준비가 돼 있기에 내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슈퍼리그팀인 베이징 궈안 이적 후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것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뛴 기간은 6개월뿐이다. 적응이 어려웠고 출전 시간도 적다. 내가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세르게예프는 "대표팀에서는 내가 가진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각오로 임한다. 2분을 뛰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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