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외국인 자유여행가 잡아라"

기사등록 2016/10/31 09:30:00

최종수정 2016/12/28 17:51:20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외국인 광관객 8만명 유치에 빨간불(뉴시스 10월 27일 보도)이 켜진 가운데 FIT(자유여행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주한미군 사드배치와 태국 국왕 서거 등 잇따른 악재로 당초 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8만명 유치에 차질이 우려되자 외국인 자유여행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산천어축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7만4892명 중 FIT가 전체 10%에 가까운 6582명에 이르는 등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FIT는 2014년 2782명이었지만, 지난해 3782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관광객 수를 고려하면, 최근 3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이같은  FIT의 증가는 여행사 단체관광보다 저렴한 비용,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일정 조정의 매력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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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관광을 선호하는 동남아시아 관광객 이외에 FIT에 익숙한 유럽과 북미, 중동 지역 여행객,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방문이 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화천군은 2011년부터 FIT 시장의 확대를 예견해 국내 거주 외국인 파워블로거 초청 FIT 팸투어, 지역 숙박업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에 태국 국왕 서거 등의 악재로 동남아 단체관광객 감소 우려가 있다고 보고, 아직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FIT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강원도와 협의해 올해도 사전 예약자에 한해 서울과 축제장을 잇는 셔틀버스 운영을 계속하는 한편 동시에 기존 FIT 전문 운영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11월 중 다른 업체와의 추가 업무협약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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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함께 내년 산천어축제장에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FIT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곳곳에 통역 도우미도 배치키로 했다.

 특히 FIT들이 주로 인터넷 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여행 일정을 짜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활용한 콘텐츠 제공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련 프로모션도 강화할 계획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내년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8만 명의 15%인  FIT 1만여 명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산천어축제를 찾은 태국 관광객은 3만1384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7만4892명의 40%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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