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채은옥 "데뷔 40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합니다"

기사등록 2016/10/18 18:43:59

최종수정 2016/12/28 17:47:55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가수 채은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16.10.1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가수 채은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16.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사실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 없었는데 얼떨떨해요. 쑥스러운 심정을 아직도 지울 수가 없네요.  

 여성 포크 가수계의 전설 채은옥(61)이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오는 11월2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펼친다.

 콘서트를 앞두고 18일 오후 서울 동자아트홀에서 연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설렌다"며 조심스러워했다.  

 1976년 '빗물'로 데뷔한 채은옥은 허스키한 목소리와 세련된 외모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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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가수 채은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16.10.18.  [email protected]
 하지만 그녀의 가수 인생은 순탄하지 못했다. 1970년대 후반 대마초 파동에 휩쓸려 10년 간 쉬었다. 이후 새 앨범을 내놓았으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해, 노래를 접어야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했다.

 불가항력적인 일들로 인해 무대에 오르지 못했으나, 미련은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다. "데뷔 때부터 너무 많은 일을 했어요. 공연도 많이 했고요. 지금도 일을 많이 하는 걸 원치 않아요. 주어지는대로, 흘러가는대로 노래하고 싶어요."  

 지난 8월 데뷔 40주년 기념 싱글 '고마워요'로 컴백한 뒤 '콘서트 7080' '가요무대' '임백천의 7080' 등 다양한 무대에서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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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가수 채은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데뷔 동기인 가수 전영록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0.18.  [email protected]
 특히 가수 전영록이 그녀의 복귀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전영록은 "채은옥 씨랑은 데뷔 동기에요. 거의 같은 날, 같은 시각에 만나서 노래 활동을 시작했다"며 응원했다.

 채은옥은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저를 지지하는 팬과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후배 가수들과 다양한 협업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바랐다.

 이번 콘서트에는 감성포크의 전설 유익종과 한국 블루스의 거장 김목경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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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채은옥 "데뷔 40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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