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 양국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개발관련 물자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한 중견기업에 대한 공동조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조사 대상인 단둥의 훙샹(泓祥)그룹과 마샤오훙(馬曉紅·45) 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관련 보도와 아산정책연구원 및 미국의 비영리 안보 싱크탱크인 국방문제연구센터(C4ADS)가 19일(현지시간) 공동발표한 ‘중국의 그늘 속에서(In China‘s Shadow)'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랴오닝성 단둥(丹東)에 본사를 둔 훙샹그룹와 그 계열사는 2011~2015년 5년 동안 북한과 5억 3200만 달러(약 5950억원) 규모의 무역을 했다. 이 중 3억6000만 달러가 북한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로, 전체 수입 중 사실상 전량인 99%가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것이었다.
같은 기간동안 훙샹은 약 1억 7000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북한에 수출했다. 수출품목에는 순도 99.7%의 알루미늄괴와 산화알루미늄, 파라텅스텐산암모늄, 삼산화텅스텐 등 최소 4종의 이중용(군민수용) 품목이 포함됐다. 산화알루미늄은 우라늄 농축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어 미 상무부의 수출 제한 품목으로 지정된 물질이다.
특히 이 그룹은 북한산 재료로 만든 유리 제품 249만 1000t을 중국산으로 둔갑시켜 미국의 15개 기업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지난 2009년 5월에는 북한 국영 보험회사인 조선민족보험총회사(KNIC)와 조인트 벤처 회사 훙샹산업개발회사를 설립했으며,북한 보험사가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 기업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조사를 받거나 제재를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들에 따르면 이 그룹의 모체인 모체인 단둥훙샹실업유한공사는 지난 2000년 1월 대외무역부의 비준에 따라 설립됐다. 당시 자본금은 5000만 위안, 대(對)한 무역, 직원수 100~200명, 대북무역을 주력 분야로 한 종합실업 회사로 알려졌다.
그룹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자본금은 1억 250만 위안, 직원수는 680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그룹산하에는 훙샹발전유한회사, 훙샹국제화물운송대리유한회사, 훙샹여행유한회사, 훙샹변경무역정보자문회사, 유경(류징)호텔, 치바오산(七寶山)호텔 등 자회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미 연구기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북한 국영보험사 조선민족보험총회사(KNIC)와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된 훙샹산업개발회사의 주 영업분야는 섬유류와 문구, 전자제품 등이다. 이 회사의 지분 51%는 훙샹이, 49%는 북한 KNIC가 보유하고 있다. KNIC는 지난 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대북 제재 대상에 지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관련 보도와 아산정책연구원 및 미국의 비영리 안보 싱크탱크인 국방문제연구센터(C4ADS)가 19일(현지시간) 공동발표한 ‘중국의 그늘 속에서(In China‘s Shadow)'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랴오닝성 단둥(丹東)에 본사를 둔 훙샹그룹와 그 계열사는 2011~2015년 5년 동안 북한과 5억 3200만 달러(약 5950억원) 규모의 무역을 했다. 이 중 3억6000만 달러가 북한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로, 전체 수입 중 사실상 전량인 99%가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것이었다.
같은 기간동안 훙샹은 약 1억 7000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북한에 수출했다. 수출품목에는 순도 99.7%의 알루미늄괴와 산화알루미늄, 파라텅스텐산암모늄, 삼산화텅스텐 등 최소 4종의 이중용(군민수용) 품목이 포함됐다. 산화알루미늄은 우라늄 농축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어 미 상무부의 수출 제한 품목으로 지정된 물질이다.
특히 이 그룹은 북한산 재료로 만든 유리 제품 249만 1000t을 중국산으로 둔갑시켜 미국의 15개 기업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지난 2009년 5월에는 북한 국영 보험회사인 조선민족보험총회사(KNIC)와 조인트 벤처 회사 훙샹산업개발회사를 설립했으며,북한 보험사가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 기업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조사를 받거나 제재를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들에 따르면 이 그룹의 모체인 모체인 단둥훙샹실업유한공사는 지난 2000년 1월 대외무역부의 비준에 따라 설립됐다. 당시 자본금은 5000만 위안, 대(對)한 무역, 직원수 100~200명, 대북무역을 주력 분야로 한 종합실업 회사로 알려졌다.
그룹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자본금은 1억 250만 위안, 직원수는 680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그룹산하에는 훙샹발전유한회사, 훙샹국제화물운송대리유한회사, 훙샹여행유한회사, 훙샹변경무역정보자문회사, 유경(류징)호텔, 치바오산(七寶山)호텔 등 자회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미 연구기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북한 국영보험사 조선민족보험총회사(KNIC)와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된 훙샹산업개발회사의 주 영업분야는 섬유류와 문구, 전자제품 등이다. 이 회사의 지분 51%는 훙샹이, 49%는 북한 KNIC가 보유하고 있다. KNIC는 지난 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대북 제재 대상에 지정됐다.
그런가하면 마 대표와 그의 자매는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진 화물선을 보유,관리하는 홍콩 회사의 실소유주인 적으로 추정된다. 마 대표와 그의 형제의 이름은 자금세탁과 조세회피를 정보가 포함된 파나마 법무법인 모색 폰세카의 '파나마 페이퍼스'에도 포함됐다.
15일 중국 언론이 랴오닝성 공안당국을 인용해 훙샹그룹과 그 책임자가 엄중한 경제범죄를 저지른 증거를 발견하고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해 현지 언론은 '성공한 여성 기업인' 마 대표의 처벌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훙샹 그룹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마샤오훙은 공산당원으로, 지난 2000년 훙샹을 설립했다. 젊은 시절에는 쇼핑몰에서 일했고, 무역회사에서 매니저로 일한 전력도 있다. 그는 놀라운 사업 수완을 발휘해 훙샹을 무역과 호텔업, 관광사업을 하는 중견 그룹을 키웠다.
마 대표는 지난 2011년 단둥시 10대 여성기업가로, 2012년에는 랴오닝성 우수기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성공스토리는 관영 언론과 기관의 높은 찬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15일 중국 언론이 랴오닝성 공안당국을 인용해 훙샹그룹과 그 책임자가 엄중한 경제범죄를 저지른 증거를 발견하고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해 현지 언론은 '성공한 여성 기업인' 마 대표의 처벌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훙샹 그룹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마샤오훙은 공산당원으로, 지난 2000년 훙샹을 설립했다. 젊은 시절에는 쇼핑몰에서 일했고, 무역회사에서 매니저로 일한 전력도 있다. 그는 놀라운 사업 수완을 발휘해 훙샹을 무역과 호텔업, 관광사업을 하는 중견 그룹을 키웠다.
마 대표는 지난 2011년 단둥시 10대 여성기업가로, 2012년에는 랴오닝성 우수기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성공스토리는 관영 언론과 기관의 높은 찬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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