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베이식, '쇼미4'후 1년…"회사원→가수로 바꾼 시간"

기사등록 2016/08/01 18:02:44

최종수정 2016/12/28 17:27:01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래퍼 베이식(30)이 오는 2일 정오 첫 번째 미니앨범 '나이스(NICE)'를 발표한다.

 지난해 화제의 프로그램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우승자로 예견됐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의 송민호를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뒤 1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1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쇼케이스 무대에 선 베이식은 지난 1년을 "음악인 모드로 나를 바꾸는 데 걸린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쇼미더머니4' 3차 예선을 볼 때까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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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미더머니'로 다시 음악을 시작했고,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계속 음악을 할 수 있게 됐는데 예전만큼 느낌이 안 나오니까 답답하기도 했어요. 솔직히 조급했죠. 프로그램은 끝났고, 우승을 했으니까 빨리 뭔가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곡을 만들고, 진행하고, 완성시키는 작업을 하는 단련을 한 시간이었어요."

 '쇼미더머니4' 출연과 함께 지난해 4월 아들이 태어났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고, 우승을 했다. 그 뒤로 몇 개의 싱글을 발표했고, 작곡가 김도훈이 이끄는 소속사 RBW에 합류했다. 말 그대로 "폭풍 같은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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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꿈을 꾸다가 온 것 같아요. 직업도 바뀌었고, 애기도 태어났고, 전부 바뀌어서요.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게 재미도 있었지만, 힘도 들었고요."

 베이식의 이번 앨범은 강렬하고 하드한 힙합을 했던 과거에 비해 부드럽고 대중적이다. 타이틀 곡 '나이스'는 말랑하고 시원한 여름에 어울리는 시즌 송이다. 그룹 '마마무'의 화사와 래퍼 지투가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래퍼이자 동시에 대중가수로서 "마니아 팬만을 위해서만 음악을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으로 듣기 편한 노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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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지금은 더 많은 분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래서 대중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마니아층이 강한 장르는, 어떤 방향을 택해도 욕을 먹는 것 같아요. 최대한 그 선을 지키는 것도 능력이라고 보고, 그 능력을 키우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하지만 '캔트 파인드 러브(Can't Find Love)' '바텀(Bottom)' '난 누구' '허닛(Hunnit)' 'DJ' 등 수록곡에 여전한 개성을 담았다. '언터처블'의 슬리피, 이노베이터, 김새한길, 마블제이, 비오, 돕덕 등 막강한 피처링 군단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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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래퍼는 자신의 색을 음악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제 이름을 걸고 나오는 트랙에 부끄러움이 없게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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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베이식, '쇼미4'후 1년…"회사원→가수로 바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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