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은 어떤 회사인가]창사 92년 '장수기업'…제당·제분에서 화학·의약까지

기사등록 2016/06/22 07:50:00

최종수정 2016/12/28 17:14:48

[중견기업 지배구조 대해부]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올해로 창사 92년을 맞은 삼양그룹은 '큐원', '세븐스프링스' 등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국내 중견 식품그룹이다.

 설탕, 밀가루 등 필수 식재료를 생산하는 회사인만큼 국민에게도 친숙한 기업으로, 식품 뿐만 아니라 화학·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며 지난해 매출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창업자 김연수 회장은 일제 치하였던 1924년에 회사를 설립, 한반도와 만주일대에서 간척·개간사업, 농장경영 사업, 면방직공장 등을 하며 자리를 잡았다. 이어 이승만정권 시절인 1955년에 제당사업에 진출, 사세를 키웠다.

 1955년 울산 최초의 근대식 제당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1969년에는 전주에 폴리에스테르 섬유공장을 세워 화학업에 진출했다. 이후 의약바이오, 신사업 등으로 사업부문을 넓혀 현재에 이르렀다.

 삼양그룹의 지주사는 삼양홀딩스이며, 삼양홀딩스와 식품계열의 삼양사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있다.

 이중 핵심 계열사인 삼양사는 설탕·밀가루·가공유지 등을 생산, 판매하는 '큐원'이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상장사로는 '세븐스프링스'로 알려진 외식업 분야의 삼양에프앤비와 제약업의 삼양바이오팜, 화학업의 삼양이노켐, 삼남석유화학, 삼양화성 등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제당시장의 32%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분·전분당 시장의 29%, 밀가루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화학분야에서는 PC컴파운드 시장의 26%, 이온수지 시장의 30%, PCR시장의 19%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의약분야에서의 금연보조제 니코스탑은 패치형 금연보조제 시장에서 69%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항암제 제넥솔은 파클리탁셀 항암주사제 시장에서 50% 이상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창업자의 5남 김상하 현 삼양그룹 회장이 그룹을 맡고 있지만 김 회장이 90세의 고령이라 실질적으로는 창업자의 손자 4인방이 그룹을 이끈다.

 삼양그룹을 이끄는 4인방은 창업자의 3남 김상홍 전 회장의 장남 김윤 홀딩스 회장과 차남 김량 홀딩스 부회장, 5남 김상하 회장의 장남 김원 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김정 삼양사 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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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은 어떤 회사인가]창사 92년 '장수기업'…제당·제분에서 화학·의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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