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훈련용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전남지역에서 경량항공기를 이용한 체험비행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가 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전남도와 국토부 소속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등에 따르면 전남에서 경량항공기로 체험비행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전남 나주 2곳, 담양 1곳이다.
화순과 나주 경계인 나주호 인근 비행장을 사용하고 있는 B항공, 나주 빛가람대교 인근 영산강둔치의 N사, 담양비행장의 A사다.
이들 회사는 각각 2~3가지 체험비행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격은 코스별로 5만원에서 최대 32만원까지 받고 있다.
체험비행은 조종석 옆 자리에 앉아 경량비행기를 타고 경치를 감상하거나 직접 조종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량 항공기는 자체 중량이 115㎏을 초과하고, 최대 이륙중량이 600㎏ 이하인 비행장치다. 지난 17일 무안에서 추락한 훈련용 경비행기(SR20)의 최대 탑승 인원이 4명인 반면 경량 항공기는 2명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한 관계자는 "경량비행기는 항공기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경비행기가 국토부 소속 항공청의 안정성 검사를 받는다면, 경량 비행기는 교통안전공단에서 안정성 인증 검사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경항공기와 초경량기는 총 1088대이고 국내 항공 레저시장은 2013년 2300억원에서 2017년 3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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