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다음달 마무리

기사등록 2016/05/29 10:50:14

최종수정 2016/12/28 17:07:48

한진과 2위 놓고 경쟁 치열할 듯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롯데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 인수를 7월 말께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따라서 물류시장에서 2위자리를 놓고 현대와 한진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달 10일부터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인수를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롯데제과는 10일 이지스1호로부터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4.52%(82만6006주)를 319억9100만원에 비상장사 장외거래를 통해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지스 1호는 롯데제과와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일본계 사모펀드인 오릭스, 현대상선이 함께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어 17일 롯데로지스틱스가 현대로지스틱스의 8.44% 지분인 254만1547주 인수를 공시했고 18일 롯데푸드가 물류운영 경쟁력 확대를 위한 지분투자 목적으로 주식 88만9542주를 344억5100만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25일 롯데칠성음료가 주식 82만6006주(지분율 4.52%)를 319억9100만원에 취득 결정했다.

 이같은 롯데 그룹의 현대로지스틱스 인수는 시간상 문제로 업계에서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현대그룹은 2014년 현대로지스틱스를 오릭스에 매각할 당시 이미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15년 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로지스틱스를 롯데그룹 계열로 편입시켰다.

 롯데그룹의 인수 절차는 7월 말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협의 상황에 따라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7월 말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최근 불거진 롯데로지스틱스와 현대로지스틱스의 합병설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롯데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합병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직 내부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없다"며 "당장 어떤 생각이나 계획은 없어 시기상조인 설"이라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물류업계는 롯데그룹의 현대로지스틱스 인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롯데로지스틱스와 현대로지스틱스의 합병이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점유율 순위 등에 큰 변화는 없으리라는 추측이다.  

 그러나 향후 롯데의 물류사업 강화 전략과 두 회사의 합병이 맞물릴 경우 현재 시장 2위인 한진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택배업계의 시장점유율은 CJ대한통운(41.2%), 한진택배(12.7%), 현대로지스틱스(12.5%), 우체국택배(7.7%), 로젠(7.5%) 순이다.

 여기에 롯데와 현대의 통합이 이뤄지면 2위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롯데로지스틱스가 자체적인 물류를 주로 하는 전형적인 2자 물류 기업으로 그룹 물량 비중이 높아 내부거래 이슈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로지스틱스의 매출액 중 90% 가량이 그룹 내부거래로 창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분 인수 완료 이후 롯데그룹의 행보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인수 상황에 대해 "매각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롯데가 주도하는 계획 등은 명확히 알지못한다"며 "롯데에서 주주간 협의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합병 등도 롯데에서 구상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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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다음달 마무리

기사등록 2016/05/29 10:50:14 최초수정 2016/12/28 17: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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