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서울路 잇는 한·이란 교류상징 'K-I 타워' 생긴다

기사등록 2016/05/02 19:17:14

최종수정 2016/12/28 17:00:17

【테헤란=뉴시스】김형섭 기자 = 서울의 테헤란로(路)와 테헤란의 서울로를 잇는 한·이란 교류협력의 상징인 K-타워(Korea-Tower)와 I-타워(Iran-Tower)가 양국에 들어선다.  우리나라와 이란은 2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란내 한류문화 확산과 기업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테헤란에 K-타워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이란도 같은 개념의 I-타워 건립을 서울에 추진키로 하고 이를 양국 공동선언문에 반영했다.    K-타워 설립은 우리나라의 LH와 포스코건설이 이란 교원연기금공사와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라측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측에서 건설비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일단 신속한 추진을 위해 컨테이너형 건물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성과가 좋을 경우 호텔 등의 비즈니스 빌딩 건설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K-타워는 한류 콘테츠 전시·상영, 한국어학당, 태권도장 등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한식당, 한국 화장품, 한국산 소비재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들어선다. 한국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을 전시하는 쇼룸도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코오롱글로벌과 이란 국영방송사 펜션펀드는 한국산 화장품과 음식, 문화콘텐츠 등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코오롱은 한류확산 차원에서 K-타워에 입주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코트라와 한국 문화원, 무역보험공사 등의 입주도 추진한다.  청와대는 "K-타워 건설시 이란내 한류문화의 확산거점이 마련되는 동시에 아제르바이잔 등 접경국가에도 한류 관련 비즈니스가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테헤란과 서울에 각각 건립될 K-타워와 I-타워는 지난 1977년 서울에 들어선 테헤란로와 테헤란에 들어선 서울로를 잇는 의미가 있다. 이란은 제2의 태권도 종주국이라 불릴 만큼 탄탄한 저변을 보유하는 등 우리나라와의 문화교류 잠재력이 큰 나라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2006년 방영된 대장금 시청률이 90%, 2008년 방송된 주몽이 85% 시청률을 보일 정도로 한류에 대한 인기도 높다.  그러나 최근 경제제재 해제로 유럽계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한류 열풍을 보다 집적화·종합화해 케이컬쳐(k-culture)로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 K-타워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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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서울路 잇는 한·이란 교류상징 'K-I 타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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