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제20대 총선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시에서는 110세의 최고령 할머니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눈길을 끌었다.
1906년 1월생으로 올해 110세를 맞은 송화분 할머니는 13일 오전 10시 38분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2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송원초등학교 1층 다목적실을 손자와 함께 찾았다.
파란색의 화사한 옷차림으로 50대 손자와 지팡이의 도움을 받아 투표소를 찾은 송 할머니는 투표소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투표를 무사히 마쳤다.
전날까지 몸이 불편해 투표를 못 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송 할머니는 이날 투표소에서 만큼은 110세의 나이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정했다고 투표소 직원들은 전했다.
투표소 한 직원은 "백발의 파마머리로 투표소를 찾은 할머니는 110세의 나이로는 보이지 않을 만큼 건강해 보였다"며 "투표용지에 대해 설명을 하자 다 알아들으신 듯 호탕하게 웃으시며 선거를 마치고, 직원들에게 수고하라며 농담을 건네고 가셨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를 마친 송 할머니는 수원시 최고령 유권자인 동시에 경기지역에서는 거동이 가능한 유권자 중 최고령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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