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환 허위서명 공장 건물 박치근 대표 공동소유

기사등록 2016/01/05 16:53:36

최종수정 2016/12/28 16:25:12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 서명 사건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4일 오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 서명 사건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4일 오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불법 서명의 배후를 밝혀내고, 불법 행위자를 엄벌에 처벌해 달라"고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5.01.04.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이 이뤄진 공장 건물과 토지가 박치근 프로축구 경남FC대표의 공동소유로 5일 확인됐다.

 A(52·여)씨와 B(42)씨 등 40대 여성 4명은 지난달 22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한 공장 부속 건물 2층에서 이름과 생년월일 등이 적힌 개인정보 주소록을 이용해 박 교육감 소환청구인 서명부에 2500여 명의 서명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취재결과 이들이 허위서명한 공장 부지의 건물과 토지에 대한 공동소유주가 박치근 경남FC대표로 확인됐다.

 해당 지번 건물 등기부등본에는 본공장과 허위서명이 이뤄진 2층짜리 부속건물이 포함돼 있으며 박치근 대표와 이모씨의 공동소유로 나타나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공동투자한 공장으로 공동소유주는 맞다"면서 "공장은 세를 주고 2층 사무실만 제가 개인적으로 석사 과정을 공부한 곳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대표가 오셔서 산악회를 창립했는데 공간이 없어서 제가 3~4년 전에 무상으로 임대해줬다. 저는 1년에 1~2번 갔을 정도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는 내용"이라며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50만 서명이 다 돼가는 마당인데 제가 굳이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제가 추측하기에는 수임인이 1만여명에 가깝다 보니 산악회 명단을 적다가 실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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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이 이뤄진 공장 건물(빨간 원)과 토지가 박치근 프로축구 경남FC대표의 공동소유로 5일 확인됐다. 2016.01.05.  [email protected]
 홍준표 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는 박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프로축구 경남FC의 대표를 맡고 있으나 자질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박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 운동의 수임인으로 등록한 사실도 드러나 정치적 행보 논란이 일면서 프로축구연맹에서 이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허위서명을 진행하는 현장을 적발해 5명의 여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들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주소록 출처와 윗선 지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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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 허위서명 공장 건물 박치근 대표 공동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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