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오산시의회 여야가 국비매칭 사업인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과 미니어쳐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두고 치열한 정치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초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안민석 국회의원이 이달 초 지역구 예산으로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조성 20억원과 미니어처테마파트 조성사업 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현재 시 재정상 수백억원에 달하는 국비매칭 사업을 벌일 수 없다는 이유로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평화공원 40억원과 테마파크 8억원의 내년도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했지만 다수당인 새정치연합이 단독으로 예산 원안을 의결했다.
새누리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예산이란 이유로 충분한 검토없이 시 예산에 반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새정치의 예산안 단독처리는 다수당의 횡포이며 의회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는 다음주 초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안 단독처리에 항의하는 뜻으로 같은 당 의원이 맡고 있는 부의장직을 사퇴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측은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은 이미 지난 10월 3차 추경때 20억원을 반영했는데 이제와서 안된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으며 "테마파크의 경우 사업타당성 조사를 해보자는 예산인데 시작도 하기전에 반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새정치연합 장인수 의원은 "단독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점은 유감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흠집내기식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 한 관계자는 "두 사업이 국회의원의 치적처럼 보일 지 모르지만 시 발전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한해에 수백억원이 소요되는 예산이 아니라 5개년 연차사업이기 때문에 시 재정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했다.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은 2019년까지 외삼미동 4만9000㎡에 알로하 평화관, 메모리얼 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140억원 가운데 시가 50%를 분담한다.
미니어처테마파크는 2019년까지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내 1만㎡에 테마별로 세계문화유산과 유명도시를 미니어처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상되는 사업비는 200억원이며 시가 50% 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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