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쇼핑은 옛말 “난 먹으러간다”…식품관 효자 등극

기사등록 2015/11/12 11:32:10

최종수정 2016/12/28 15:54:04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백화점들이 식품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맛집, 디저트 등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식품 상품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하 1층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1만3860㎡)이 들어섰다.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108개의 식음료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뉴욕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 이탈리아 식품 전문점 '이탈리'(EATALY),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마스터키친', 덴마크의 대표 음료 체인점 '조앤더주스', 프랑스 마카롱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 대구의 명물 베이커리 '삼송빵집' 등 국내외 맛집이 자리 잡았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상무)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식품관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백화점, 아울렛 등 점포수가 늘어나면서 통일된 식품관 이미지 정립이 필요해 '현대식품관'이란 BI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본점에 다양한 디저트 매장을 열었다. 치즈타르트로 유명한 오사카 명물 '파블로'는 글로벌 최초로 본점에 매장을 열었으며, 프랑스 대표 수제 과자브랜드 '라꾸르구르몽드'는 아시아 최초 매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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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프랑스 유명 파티셰 '곤트란 쉐리에'가 론칭한 전문 베이커리 '곤트란쉐리에 블랑제리' 매장도 선보였다. 본점은 다양한 디저트 및 베이커리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총 20개의 국내외 브랜드로 구성된 디저트 스트리트를 완성했다. 지난 3월에는 백화점 최초로 평양냉면 맛집 '봉피양'과 마약짬뽕으로 유명한 '송탄 영빈루' 매장을 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전체 매출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식품관 매출 신장률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2년 11.3%, 2013년 12.4%로 올랐다가 지난해 5.4%, 올해 3.2%로 다소 주춤했다. 다만, 지난해 8월 전면 리뉴얼 후 재개장한 서울 중구 본점 식품관(푸드마켓)은 올해 들어 매출이 15.7% 신장했다.

 신세계 본점 식품관에는 청담동20년 한식 맛집 '마루터', 엄마의 밥상을 모티브로 신선한 제철 밥상을 선보이는 이태원 유명 한식집 '빠르크', 조선호텔 일식 호무랑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긴 '누들바 by호무랑', 국내 최초로 선보인 65년 전통의 시카고 수제 명품 팝콘 '가렛팝콘'과 초콜릿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프랑스 명품 초콜릿 '라 메죵 뒤 쇼콜라'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임훈 상무는"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와 프리미엄 식재료를 선보이며, 국내 푸드 트렌드를 선도해 온 신세계 푸드마켓 본점은 오픈 1년만에 지역상권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식품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이 담긴 상품 구성과 신뢰할 수 있는 브랜딩 활동으로 영국의 해롯과 프랑스의 봉마르쉐처럼 우리나라 식문화를 대변하는 국내 대표 식품매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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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쇼핑은 옛말 “난 먹으러간다”…식품관 효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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