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팔레인 바클레이스은행 회장, 은행가들의 지나친 보너스 비난…"절차 무시하도록 유혹"

기사등록 2015/10/23 10:39:25

최종수정 2016/12/28 15:47:3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존 맥팔레인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 회장이 투자은행들의 보너스 시스템이 사람들로 하여금 은행들이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이처럼 절차를 무시하려는 유혹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은행들에 충격을 주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보험회사 아비바로부터 바클레이스 은행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맥팔레인은 이날 영국 은행가협회 연례총회에서 이 같은 보너스 시스템의 잘못 된 점들은 지난 금융 위기 때 투자은행들의 수익 대부분이 주주들에게가 아니라 은행 직원들 차지가 됨으로써 극명하게 드러났다면서 그러한 게임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보너스 지급 문화는 미국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미국 은행들에나 어울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맥팔레인 회장의 발언은 바클레이스가 JP 모건 체이스 투자은행의 전 은행장 제스 스테일리를 새 CEO로 영입하기로 결정한 뒤 나온 것으로 맥팔레인은 스테일리가 상업은행 출신으로 투자은행 경험이 부족해 투자은행 최고경영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반대하고 있다.  그는 스테일리라 최고경영자가 되면 이러한 보너스 문화를 바로 잡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은행업계 전반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맥팔레인은 앤서니 젠킨스 전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수익이 떨어졌는데도 더 많은 보너스를 지급한 것을 비난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은 은행가들의 지나친 보너스 지급을 규제하기 위해 보너스를 연봉의 2배를 넘지 못하도록 했지만 이는 은행가들의 연봉을 더욱 올렸을 뿐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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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팔레인 바클레이스은행 회장, 은행가들의 지나친 보너스 비난…"절차 무시하도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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