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란에 올해 안 S-300 방공미사일 인도 예정…시리아 군사 개입보다 더 위험" - WSJ

기사등록 2015/10/12 12:07:45

최종수정 2016/12/28 15:44:13

【서울=뉴시스】러시아가 올해 안에 이란에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S-3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러시아의 한 장소에 전시돼 있다. 미 월 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러시아가 시리아에 군사 개입을 하고 있는 것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란에 S300 미사일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2015.10.12
【서울=뉴시스】러시아가 올해 안에 이란에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S-3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러시아의 한 장소에 전시돼 있다. 미 월 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러시아가 시리아에 군사 개입을 하고 있는 것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란에 S300 미사일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2015.10.12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시리아에 전투기와 지상군을 보내는 등 러시아의 시리아 개입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러시아가 올해 안에 이란에 인도할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300 미사일은 기본적으로 방어용으로 간주돼 유엔의 제재 대상에서 빠져 있다. 하지만 S-300 미사일 시스템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공습에 대한 가공할 방어력을 이란에 제공할 것이다. 대대 단위로 운영되는 S-300 미사일 시스템은 반경 288㎞ 내의 전투기 최대 100대까지를 한꺼번에 탐색할 수 있는 탐색 레이더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 트럭에 실려 운반이 가능해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다.

 러시아는 이란에 6개의 S-300 포대를 인도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4개 포대를 넘겨줄 것으로 알려졌다. 각 포대에는 유도 레이더와 사정거리 144㎞의 미사일 4기씩이 탑재돼 있다. 각 포대는 또 동시에 6개의 목표물을 향해 사격이 가능해 6개 포대가 다 갖춰지면 동시에 36대의 전투기를 목표물로 삼을 수 있다.

 이란이 핵협정을 어겨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에 나서게 될 때 S-300 미사일 시스템의 배치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미국은 S-300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S-300으로는 탐지가 불가능한 20대의 스텔스 폭격기와 100대 이상의 F-22 스텔스 전투기에 F-35 스텔스 전투기의 숫자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교란전파 발신이 가능한 항공기를 100대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S-300의 사정거리 밖에서 발사가 가능한 미사일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이란에 S-300 시스템이 배치되면 미 전투기와 조종사가 희생될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오래 전부터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검토하고 있는 이스라엘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S-300 시스템의 이란 내 배치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한층 어렵게 만들 게 분명하다. 이스라엘은 아직 스텔스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2017년 스텔스 F-35기를 인도받기 시작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재급유를 받지 못하면 이란까지 비행할 수 없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전자전 전문가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이스라엘 군은 S-300 시스템이 이란에 배치된다 해도 이스라엘은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S-300 시스템 배치로 가장 큰 위협을 받을 동맹국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이 될 것이다. 이들 국가들은 이란보다 뛰어난 성능의 전투기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스텔스기는 전혀 보유하고 있지 못하며 S-300과 같은 현대식 방공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작전을 수행한 경험도 전혀 없다.

 S-300 미사일 시스템이 '게임 체인저'는 될 수 없지만 이란의 방어력을 한층 강화시키고 향후 더욱 발전시킬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란과의 핵협정은 보다 성능이 향상된 원심분리기 수입을 허용하고 5년 후부터는 재래식 무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는 2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는 모두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앞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에 이란이 이란이 핵협정이 소용없다며 폐기하려 할 경우 이란은 뛰어난 성능의 원심분리기를 손에 넣는 것은 물론 S-300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해 자신을 방어할 뛰어난 무기들까지 입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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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란에 올해 안 S-300 방공미사일 인도 예정…시리아 군사 개입보다 더 위험" - WSJ

기사등록 2015/10/12 12:07:45 최초수정 2016/12/28 15: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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