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최고령 격투기선수 이효필 “후회없는 경기 하고 싶다”

기사등록 2015/09/16 16:10:34

최종수정 2016/12/28 15:37:21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환갑을 눈앞에 둔 최고령 격투기 선수 이효필(58)이 후배 김종왕(42)과의 한판 대결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효필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까지)앞으로 50일 정도가 남았다. 몸을 만들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3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이효필은 “요즘도 아침에 6km를 뛰고 오후에 한 시간 반 동안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다”면서 “대한민국에 있는 큰 산에는 다 가봤는데 산을 탈 때도 지친 적이 없다”며 체력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김종왕과의 한판 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운동 선수들은 철들면 운동을 할 수 없다. 나는 아직도 철이 덜 들었다”면서 “철들고 조금 더 세상을 더 배우라고 해서 이 경기를 갖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효필은 프로 권투 선수 출신의 1세대 격투기 선수로 통산 전적 11승 11KO를 자랑한다. 프로복싱 선수로 53전 46승 2무 5패의 전적을 거둔 뒤 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강자들과 명승부를 펼쳐왔다.  그는 특히 지난 2003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친구 박종팔 전 프로복싱 챔피언과의 한판 대결을 KO승으로 장식하며 주목을 받았다.  박종팔은 당시 이효필이 쓰러져 있는 자신에게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다며 강력히 항의한 뒤 링에서 퇴장한 바 있다.  한국 MMA의 선구자로 통하는 김종왕은 이에 대해 “(이효필 선수의)로킥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쓰러지지 않고 1라운드에서 (경기를)끝내겠다”고 맞받아쳤다.  김종왕은 "(50대 선수와의 대결은)초유의 대결인 것 같다"면서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1996년부터 판크라스 무대에서 활동해온 김종왕은 현역 프로레슬링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격투기 통산전적은 36전 13승 23패다.  이효필의 은퇴경기를 겸해 열리는 두 선수간의 대결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KBS 88체육관 특설링에서 3라운드 입식 룰로 치러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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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최고령 격투기선수 이효필 “후회없는 경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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