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낮은 구강암 예방에 도움, ‘홍삼’

기사등록 2015/08/26 15:17:40

최종수정 2016/12/28 15:30:54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구강암은 다른 암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환자의 수가 지난 20년 사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다. 우리나라는 2012년 2300여 명이 구강암 진단을 받았고,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구강암은 볼 점막, 혀, 입천장, 입술 등 구강 부위에 발생한 암을 가리킨다. 구강암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강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음주와 흡연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후추 등의 자극적인 음식, 의치·틀니 등으로 같은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 발생, 구강성교 등으로 인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감염 등이 구강암 발생에 영향을 준다.

 대표적인 증상은 구내염을 포함한 염증성 궤양과 통증이다. 문제는 이 염증성 궤양이 암으로 인한 것인지, 단순 감염에 의한 것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잇몸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치주염, 치은염 등의 다른 질환과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구강암의 5년 생존율은 56%가량으로 암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구강암의 치료 방법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을 통해 해당 부위의 암을 절제한 후 항암제나 방사선을 이용한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외모를 결정하는 얼굴의 손상이 매우 심하고, 혀를 절제할 경우에는 말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구강암 치료를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는데, 그 중 하나가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 섭취다.

 구강암에 좋은 음식으로는 항암제의 효능을 증폭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항암 효과를 내는 홍삼이 대표적이다.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박사는 홍삼을 복용하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 인터페론 감마(IFN-γ)의 분비량이 최대 3.13배 증가해 뛰어난 항암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1일 1회 총 6주간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고 두 그룹의 사이토카인 IFN-γ 분비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사이토카인 IFN-γ 분비량은 430pg/㎖에 불과했지만, 홍삼군은 1350pg/㎖로 3배 이상 늘어났다.

 T세포, 자연살해 세포(NK세포)에서 주로 분비되는 IFN-γ는 암세포 등 다양한 병원체를 공격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항암효과를 내는 물질로, 분비량이 많을수록 면역 효과가 더 강해진다.

 홍삼의 항암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되며 구강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암 극복을 위해 홍삼을 찾고 있다. 최근 뛰어난 효능을 앞세운 전체식 홍삼이 홍삼 시장에서 새로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전체식 홍삼은 농축액에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달여 낸 홍삼을 버리는 물 추출 방식과 달리 버려지는 홍삼이 없다. 홍삼의 유효성분을 모두 흡수할 수 있어 물 추출 홍삼보다 더 뛰어난 항암효과가 나타난다. 물 추출 홍삼 엑기스의 영양분 추출률은 47.8%에 불과하지만 전체식 홍삼의 영양분 추출률은 95%로 매우 높다.

 구강암은 다른 암에 비해 환자 수는 적지만 5년 생존율이 낮고 얼굴을 손상해 사회생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의료진의 항암치료는 물론 면역력을 향상하는 홍삼 등을 함께 복용하면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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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낮은 구강암 예방에 도움, ‘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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