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시는 12일 북구 달천에서 출발해 중구 시내를 경유, 울산역 간을 운행하는 리무진버스 5003번의 신규 노선운영 사업자를 시내버스 업체 공동운수(5개 업체)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버스업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5003번 노선의 운영사업자인 (주)세원(리무진버스 7대 소유)은 누적되는 적자액(19억원) 증가에 따른 경영악화를 사유로 3차례에 걸쳐 폐업을 신청했다.
시는 2차례 반려했으나 폐업일인 8월 4일부터 신규 사업자 선정 때까지 현재 운행계획대로 운행한다는 조건을 달아 7월 24일 폐업(무단폐업 시 사업면허취소)을 허가했다.
북구 농소차고지를 출발, 혁신도시를 경유해 울산역 간을 운행하는 5005번 노선 운영업체 신도여객(리무진버스 6대 소유)도 지난 4일 경영악화(적자액 4억8000만원)를 사유로 휴업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5003번과 5005번의 운송원가 절감과 운송수입금 증대를 위해 5005번 노선과 일부 중복운행구간 조정을 위한 북구지역 리무진버스 노선조정 방안을 버스업계와 협의 중이다.
노선조정방안을 보면 KTX울산역을 출발해 북구 달천까지 운행하던 5003번 노선은 병영사거리 정류소까지만 운행토록 노선을 단축했다. 북구청 정류소부터 호계·달천까지는 농소차고지가 기점인 5005번 노선의 기점을 연장운행토록 조정키로 했다.
송성찬 울산시 버스택시과장은 "이처럼 노선조정을 하면 5003번 노선의 운송원가는 절감되고 5005번 노선의 운송수입금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초 혁신도시 이용승객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전 공공기관들이 셔틀버스(21대)를 이용함으로써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울산역 연계 리무진버스는 모두 5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5001번부터 5004번까지는 울산역이 개통된 2010년 11월 1일부터 운행을 개시했다. 5005번은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 공공기관(10개)이 이전을 시작한 2014년 6월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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