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유해물질 없는 '착한 소파' 고르는 법

기사등록 2015/06/30 15:59:44

최종수정 2016/12/28 15:14:08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 30대 A씨는 2년 전 수백만원을 들여 가죽소파를 구입했다. 하지만 최근 소파의 가루가 떨어지고 갈라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불량 가죽을 사용한 일부업체의 소파가 시중에 유통된 것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가죽소파의 표면이 갈라지고 벗겨진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까지 떨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비싼 만큼 오래 써야 할 가죽 소파를 제대로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0일 수입종합가구 도무스디자인에 따르면 소파에는 가죽 표면을 사용하는 '천연 면피', 가죽 속 면을 사용하는 '스플리트', 천연 가죽의 구조와 기능을 인공적으로 재현한 '인조가죽', 가죽의 가루를 뭉쳐 인조 가죽 뒷면에 부착한 '재생가죽' 등이 사용된다.  이중 가장 좋은 재료는 천연 면피다. 천연 면피를 제외한 가죽은 우레탄이나 아크릴과 같은 화학물질로 코팅을 하기 때문에 통기성과 내구성, 보온성이 없어 인조가죽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천연 면피는 인체에 무해한 것은 물론, 사람 피부처럼 표면에 모공이 있어 통기성이 뛰어나고 외부 온도나 습도에 스스로 적응하며 내구성도 좋다.  각종 먼지나 애완동물 털 등의 오염물질을 흡수하지 않아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마감재 역시 중요한 요소다.  소파의 마감처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접착제에서 배출되는 포름알데히드는 장기간 흡입했을 경우 눈이 따갑거나 호흡기 질환,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친환경 접착제로 제작한 가구가 출시되고 있으니 눈여겨보자.  소파에는 전체를 감싸는 가죽부터 골격이 되는 목재, 스펀지 등의 내장재, 그리고 마감재까지 다양한 소재가 복합적으로 사용된다. 각각의 소재가 원재료의 가공 상태나 제작 과정에 따라 유해물질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으니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내장재로 폐목재, 폐타이어, 공업용 본드 등이 사용될 경우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다.  도무스디자인 관계자는 "소파를 구입할 때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어 소비자들이 유해성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판단이 어려울 때는 협회 등에서 부여하는 품질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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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유해물질 없는 '착한 소파'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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