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저도주 '자몽에이슬' 출시…"순하리 게 섰거라"

기사등록 2015/06/09 16:27:47

최종수정 2016/12/28 15:07:42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저도주 소주시장 경쟁이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자맛 소주가 주류계의 '허니버터칩'급으로 대접 받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고, 경쟁사들도 저도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유자, 자몽, 블루베리, 석류 등 다양한 과일 맛을 첨가하고 알코올 도수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대표이사 김인규)는 9일 신제품 '자몽에이슬'을 출시했다.

 자몽에이슬은 참이슬에 자몽의 맛을 가미한 13도 저도주다. 최근 젊은 층과 여성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칵테일 소주 열풍에 가세했다.

 하이트진로는 맛과 영양, 저열량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자몽을 택했다. '상큼한 기분, 가벼운 이슬'을 모토로 자몽에이슬을 홍보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칵테일 소주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기로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가겠다"면서 "하이트진로만의 양조기술과 제품 개발력을 바탕으로 칵테일 소주 시장 내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자몽에이슬을 11일부터 생산해 19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소주시장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의 가세로 소주 칵테일 시장 쟁탈전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월 출시해 두 달 만에 1000만병 판매로 대박을 낸 롯데주류 순하리 처음처럼은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알코올 도수 14도로, 천연 유자 농축액과 유자향을 첨가해 유자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인 리큐르 제품이다.

 롯데주류는 2013년 10월부터 약 1년간 약 44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했다. '소비자들이 소주의 향과 맛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낮다'는 점과 '향과 맛이 우수한 과실주에 대한 가격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주의 가격으로 과실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처음처럼 순하리' 유자맛을 출시했다.

 무학은 과일 소주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지난달 출시 1주일에 200만 병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컬러 시리즈에 스칼렛(자몽)을 추가로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무학은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출시와 동시에 부산과 울산, 경남은 물론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판매를 확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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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저도주 '자몽에이슬' 출시…"순하리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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