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외벽 구조물 붕괴 2명 추락…경찰 부실시공 수사

기사등록 2015/05/27 11:05:38

최종수정 2016/12/28 15:03:40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상가건물 외벽에 설치된 철제구조물 위에서 담배를 피우던 50대 남성 2명이 구조물이 무너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경찰이 부실시공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27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50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4층짜리 건물 내 3층 일반음식점 외벽에 설치된 철제구조물이 붕괴되면서 구조물 위에 있던 이모(54)씨 등 2명이 1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등으로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아직 의식은 없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인들과 함께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 문이 열려 있는 외벽 철제구조물 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가 갑자기 구조물이 무너져 변을 당했다.  경찰은 철제구조물 하중을 지탱해 줄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구조물이 이들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철제구조물이 애초 건물 전면에 설치됐다가 최근 건물 측면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부실시공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철제구조물의 용도와 적정 하중 등에 대한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음식점 업주와 시공업자, 건물관리인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부실시공이나 관리 부실 등이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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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외벽 구조물 붕괴 2명 추락…경찰 부실시공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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