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남극 만년 빙붕, 10년 내 사라질 것"

기사등록 2015/05/18 18:58:46

최종수정 2016/12/28 15:01:22

【서울=뉴시스】남극의 빙붕 붕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럽우주기구(ESA)는 2002년(왼쪽)과 2012년(오른쪽)의 남극 빙붕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CNN) 2015.05.18
【서울=뉴시스】남극의 빙붕 붕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럽우주기구(ESA)는 2002년(왼쪽)과 2012년(오른쪽)의 남극 빙붕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CNN) 2015.05.1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남극의 라르센 B빙붕이 크게 붕괴됐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두터웠던 남극 빙붕이 10년 내로 "완전히 붕괴될 것"이다. 빙붕이란 남극 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300~900m의 얼음 덩어리를 말한다.  

 빙붕이 붕괴되면 빙하가 더 빨리 녹아 해수면의 증가 속도가 빨라진다. 미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에 위치한 NASA 제트추진엔진연구소의 알라 카젠다가 이끄는 연구팀은 빙붕이 산산이 부서진 채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남극해를 흐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남아 있는 빙붕도 해체되고 있다는 경고다"라고 카젠다 박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말했다. 라르센 B 빙붕은 최소 1만년 동안 존재해왔다.

 2002년 빙붕이 부분적으로 붕괴되면서 빙붕 해체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6주 만에 빙붕이 붕괴되 사라지는 것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라르센 B 빙붕의 붕괴는 남반구가 여름일 때 발생한다.

 특히 2002년 여름에 많은 빙붕이 붕괴됐다고 NASA 연구진은 밝혔다. 1995년 라르센 B 빙붕의 크기는 715만3500㎡에 이르렀다. 이것은 2002년 2월 414만842㎥를 기록했으며 한 달 후에는 215만1692㎥가 됐다.

 현재 라르센 B빙붕은 99만4574㎥밖에 남아 있지 않다. 이것은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에 해당하는 로드아일랜드주의 반만한 크기에 해당한다.  

 20년 전, 라르센 B 빙붕은 코네티컷주보다 약간 작았다. 라르센 A 빙붕은 1995년 1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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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남극 만년 빙붕, 10년 내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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