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작품에 독도를 담다

기사등록 2014/10/21 11:41:18

최종수정 2016/12/28 13:32:51

【경산=뉴시스】최창현 기자 =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학과장 이해만) 학생들이 '독도의 날(매년 10월 25일)'을 앞두고 독도를 주제로 한 졸업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4층 전시장에서 '제30회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의 일환으로 '독도 특별전'을 가진 것.

 21일 대학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 학생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독도를 재해석한 디자인 작품 70여점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독도 홍보를 위한 배너 형식을 중심으로 포스터, 캐릭터, 광고, 서체개발, 그림엽서, 에코백, 접시 등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선보였다.

 신라의 이사부 장군을 '독도 수호신' 캐릭터로 작품을 만든 이 대학 시각디자인학과 4년 남혜리(22·여)씨는 "이번 독도 관련 작품들은 심미성뿐만 아니라 관광 기념품이나 실생활 제품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에 신경을 썼다"라며, "단순히 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 대학 시각디자인학과가 특정 주제를 가지고 전시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학과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전체 마을에 마을 기(旗)를 개발해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달성군에 있는 전체 95개 마을에 고유의 상징을 담은 심벌마크를 개발하고 마을 깃발 형태로 만들어 달성군에 전달하고 전시회도 열었다.

 신민경(23·여, 시각디자인학과 4년)씨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작품을 제작하다보면 주제를 재해석하는 친구들의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고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이번 독도특별전도 독도를 다양하게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친구들의 장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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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30주년을 맞이해 26일까지 열리는 졸업작품전은 동문 초대전, 공모전 수상작 기념전, 취업박람회 등으로 함께 열리는 이색적인 전시회이다.

 동문 초대전에는 디자인 전문회사 대표, 기업 디자이너, 대학교수 등 디자인 영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문선배 44명이 참여(1~30회까지 각 기수별로 1~2명 참여)해 87작품을 전시하고 선·후배 간 교류의 기회를 갖는다.

 아울러 '전국 취업률 1위' 학과답게 23일에는 졸업작품 전시장을 취업박람회 장으로 활용해 서울과 대구의 20개 디자인 기업 대표 혹은 실무 책임자 등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열고 기업 소개와 취업 상담 및 면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모전 수상작 기념전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본상 수상작(37점)과 각종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53점)을 선별해 모두 46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해만 시각디자인학과장은 "이번 졸업작품전은 학과 30주년에 걸맞게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을 준비해 학과의 전통과 경쟁력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했다"라며, "졸업전시회마저 차별화된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가 앞으로도 '명문학과'로서의 명성을 이어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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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작품에 독도를 담다

기사등록 2014/10/21 11:41:18 최초수정 2016/12/28 13: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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