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손연재, 갈라쇼에서 다양한 매력 발산

기사등록 2014/10/18 19:47:45

최종수정 2016/12/28 13:32:05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20·연세대)가 갈라쇼를 통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18일 오후 5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 특설무대에서 열린 'LG 휘센 리드믹올스타즈 2014' 갈라쇼를 통해 리듬체조 팬들을 만났다.

 'LG 휘센 리드믹올스타즈 2014'는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갈라쇼로 국내 유일의 리듬체조 갈라쇼이다. 비인기종목이었던 리듬체조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손연재는 비련의 집시여인부터 사랑에 빠진 줄리엣을 연기했고, 케이팝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숨겨진 발레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오프닝 무대에서 손연재를 비롯한 출연자 전원이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코리언발레시어터와 아름다운 발레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는 갈라쇼를 위해 갈고 닦은 발레 실력을 뽐냈다. 남자 무용수와 호흡을 맞추며 펼친 애절한 연기에 관중들은 박수갈채로 답했다.

 첫 단독무대에서 줄리엣으로 변신한 손연재는 발레리노 윤정일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을 연기했다.

 순백의 드레스로 청순함을 강조한 그는 시종일관 흐트러짐 없는 연기와 몸동작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첫 선을 보이는 '에스메랄다'. 강렬함을 상징하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손연재는 조금 전, 순백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물씬 풍기게 했다.

 탬버린을 활용해 도발적인 춤사위를 선보여 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손연재가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가졌던 케이팝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성공적이었다. 클럽녀로 변신해 화려한 댄스로 숨겨뒀던 끼를 마구 발산했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축하공연에서 래퍼로 변신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갈라쇼가 진행된 2시간 동안 관객들은 숨죽이며 손연재의 연기를 감상했고, 멋진 장면에서는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19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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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손연재, 갈라쇼에서 다양한 매력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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