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노루페인트 '악취 수증기' 피해 500명 넘어서

기사등록 2014/09/10 15:09:25

최종수정 2016/12/28 13:20:33

【안양=뉴시스】이승호 김도란 기자 = 경기 안양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발생한 악취 수증기 유출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주민들이 500명을 넘어섰다. (뉴시스 9월2일자 보도)

 사고가 난 노루페인트 측은 10일 안양과 광명지역 지정 병원 4곳을 통해 진료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광명지역에서만 지정병원인 성애병원에서 130명이 치료받았고, 다른 병원에서 치료한 뒤 각 동 주민센터에 치료비를 청구한 시민이 77명에 달했다.

 안양지역은 샘병원 293명, 한림대평촌성심병원 36명, 메트로병원 7명 등 지정병원 3곳에서 336명이 치료를 받았다. 모두 544명에 이른다.

 안양시는 이 외에도 아직 노루페인트 측에 진료비를 청구하지 않은 시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현황을 파악 중이다.

 이들은 모두 사고 영향으로 눈 따가움과 구토, 과호흡,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치료를 받았다.

 노루페인트 측은 병원 4곳을 지정하고 악취 수증기 영향으로 치료를 받은 시민에게 진료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는 추석 연휴에 앞서 악취 민원이 계속되자 지난 6일 노루페인트 안양공장 인근 대림아파트 단지 내 2곳, 공장과의 경계지점 2곳 등 4곳에서 악취 시료를 추가로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사고 당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던 복합·지정악취 22개 항목 검사 결과는 일부를 제외하고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미 분석이 끝난 일부 항목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전체 항목 결과는 11일께 나올 것으로 안양시와 노루페인트 측은 예상하고 있다.

 사고는 2일 오후 5시20분께 안양시 박달동 노루페인트 공장 수지생산동 탱크에서 에폭시 수지공정 중 원료의 이상 발열 반응이 나타나 이를 냉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악취 수증기가 기류를 타고 인근으로 퍼지면서 안양시와 광명시, 부천시, 김포시, 서울 구로구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노루페인트 측은 노동부로부터 1개월 가동중지 명령을 받은 수지생산동뿐만 아니라 안양공장 모든 공장동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공장 인근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노루페인트 안양공장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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