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규제로 원정도박'…유명인들 강원랜드 대신 동남아 선호

기사등록 2014/09/09 11:12:59

최종수정 2016/12/28 13:20:24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최근 인기가수 부인이 원정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진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유명인의 원정도박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2011년 방송인 신정환의 불법 원정도박 혐의로 형사 처벌되는 등 원정도박 때문에 연예인들의 구설이 끊이지 않는 것은 내국인 출입 강원랜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높다.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원정도박에 나서게 되는 첫 번째 사유가 신분노출에 대한 불안감, 베팅한도 등 열악한 게임환경과 지나친 규제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 해외 원정도박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것은 편리한 접근성(비행기로 3시간 안팎), 골프와 호텔 등 이국에서의 숙식서비스, 특별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강원랜드 VIP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십 명에 달하는 '짝퉁' VIP고객들이 강원랜드 큰 손들을 마카오와 필리핀 등 동남아 카지노로 좋은 조건을 내걸고 빼돌리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현지 카지노 업계와 이용 고객들에 따르면 필리핀에는 클락, 마닐라 등지에서 롤링업을 하는 한국인 롤링업자들이 최소 수십 명 이상이며 마카오에서 클락으로 본거지를 옮긴 L씨가 가장 성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 VIP 고객 P씨는 "강원랜드 VIP에서 필리핀 등지로 우량고객을 빼돌리는 역할을 하는 짝퉁고객이 최소 수십명"이라며 "최소 수천만원 이상 게임머니를 조건으로 비행기 티켓과 골프 호텔숙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고객을 빼내간다"고 말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지나치게 과도한 베팅조건과 서비스 규제 때문에 강원랜드가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필리핀과 마카오로 우량 고객들이 빠져나가는 것은 정부와 사행산업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과도한 규제 탓"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00만이 넘었고 마카오의 경우 올해는 50만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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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규제로 원정도박'…유명인들 강원랜드 대신 동남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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