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A.마드리드 위기? 시메오네 감독, 시즌 초반 지휘하지 못할 수도

기사등록 2014/08/26 10:03:53

최종수정 2016/12/28 13:16:25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뛰어난 지도력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열고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44) 감독을 자칫 2014~2015시즌 초반 경기장에서 볼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간) 시메오네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몇 경기에서 벤치 출입이 금지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는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아틀레티코와 코파델레이(국왕컵)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의 2014수페르코파(슈퍼컵) 2차전에서 벌어진 '사건' 탓이다.

 열정적인 성격의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전반 26분께 부상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던 미드필더 후안 프란(29)의 그라운드 복귀 지연에 대해 제4심(대기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그런데 시메오네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은 직후 제4심의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두 차례 쳤다. 폭력은 아니었다고 해도 심판에 대해 저지른 행동이어서 문제가 될 소지는 충분했다.

 뿐만 아니다. 퇴장을 당하면 라커룸으로 가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시메오네 감독은 곧장 관중석으로 올라가 경기를 관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아틀레티코가 자신의 퇴장에도 흔들림 없이 1-0으로 승리하면서 지난 20일 원정경기로 펼쳐졌던 1차전(1-1 무) 결과를 더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자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스페인 프로축구연맹(RFEF) 경기​​위원회는 25일 시메오네 감독에 대한 징계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해당 경기에서의 거친 항의로 인해 2~3경기, 제4심의 머리를 쳐서 2~3경기, 관중석 관전 때문에 1~3 경기 동안 벤치 출입이 금지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관중석 관전 중 심판으로부터 다시 퇴장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했을 경우 3경기 출입 금지 징계가 추가될 수 있다. 

 만약 4경기 이상 출입 금지 징계가 내려지면 이는 해당 대회인 수페르코파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라리가 경기에도 적용된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은 이 징계와 상관 없이 지난 시즌 경고 누적에 따라 오는 26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리는 라예 바예카노와의 올 시즌 라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의 벤치 진입이 이미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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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A.마드리드 위기? 시메오네 감독, 시즌 초반 지휘하지 못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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