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뉴시스】김정환 기자 = 전동평 전남 영암군수가 8~11일 영암군 등 전남 3개군에서 열린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바둑을 영암군과 중국과의 관계 증진의 '촉매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사진제공=월간바둑)
【영암=뉴시스】김정환 기자 = 김인(강진), 조훈현(영암), 이세돌(신안) 9단 등 전남 출신 대한민국 국수(國手) 3인을 기념한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첫날인 9일 행사가 열린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옥호텔 영산재에서 만난 전동평(53) 영암군수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회의 부속행사인 '국제어린이바둑대축제'에 전국에서 어린이 500여 명과 그 가족, 중국(160여 명)을 비롯한 아시아 6개국 어린이 220여 명과 그 가족 등 줄잡아 1000여 명이 영암군에 몰렸다.
당초 전남 일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를 낳은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이 일본 쪽으로 비껴가면서 날씨 걱정을 덜게 돼 국내외 바둑 꿈나무들이 더 많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박정환·이세돌(이상 한국), 천야오예·퉈자시(이상 중국) 9단 등 한국과 중국의 현역 최고수 10명이 자웅을 겨루는 메인행사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과 조훈현 9단-오정아 2단(한국),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만나미 나오(万波奈穂) 3단(일본), 차오다위안(曹大元) 9단-장웨란(張越然) 초단(중국), 린하이펑(林海峰) 9단-헤이자자(黑嘉嘉) 6단(타이완) 등 동북아 4개국의 '바둑 전설'과 신예 미녀기사가 짝을 이뤄 펼치는 또 다른 부속행사 '국제페어바둑대회'가 함께 열리면서 아시아 바둑 팬들의 관심이 8일 개막식과 함께 이날 행사가 열린 영암에 집중되는 효과까지 누렸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경기장 건설 없이 기존 시설들을 활용해 대회를 열어 엄청난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영암군을 국내외에 알려야 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하는 책무를 부여받은 군수로서는 기쁘지 않을 수 없는 일일 듯하다.
"모처럼 큰 행사를 여는데 태풍이 온다고 해서 고민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날씨가 좋아서)한시름 놓았습니다"는 전 군수는 "신의 경지에 도달한 국수님들이 한자리에 모이셨으니 감히 태풍이 오지 못했나 봅니다"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만면에 기쁨이 가득했다.
하지만 전 군수는 단순히 대회의 일회성 성공 여부가 아닌 그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저는 우리 영암군과 전남도가 중국과 좀 더 긴밀한 관계를 맺는데 있어 바둑이 촉매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 군수의 설명은 이렇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경제 파트너인 중국에서 현재 바둑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둑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서로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볼 때 국제바둑대회를 열고 바둑을 장려하는 것만큼 미래를 위한 훌륭한 투자는 없을 것입니다."
평소 지론을 털어놓는 듯 이어지는 전 군수의 음성은 더욱 자신감에 차 있었다.
"중국에서 현재 한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품질 좋은 한국산 농산물과 수산물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에 투자를 하려는 욕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영암의 청정 농수산물을 중국에 수출하고, 국립공원 월출산과 영산강으로 대표되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선사시대 유물 등 역사와 문화, 전통이 살아 숨쉬는 우리 지역으로 중국 관광객을 이끌며, 농촌 지역에서는 드물게 대불산단이라는 공업지대까지 갖춘 영암으로 투자를 유치하는데 바둑이 큰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군수로서 바둑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죠."
전 군수는 "마침 우리 영암군은 한국 바둑의 역사를 이끌어오고 신화를 창조하신 조훈현 국수님이 태어난 고장입니다"며 "영암이 세계 바둑의 성지가 될 이유는 충분합니다"고 자신감과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국수산맥 바둑대회가 앞으로 해가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해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바둑대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며 "영암 지역 초중고교에서 학생들이 바둑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해 한국 바둑의 발전과 중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고 약속했다.
전 군수는 바둑이 한·중 간의 우호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과거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역사는 분쟁과 전쟁의 역사였습니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에 세 나라는 우호협력. 동반성장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때도 바둑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물론 그 중추적 역할은 당연히 우리 영암이 맡아야죠."
[email protected]
그도 그럴 것이 대회의 부속행사인 '국제어린이바둑대축제'에 전국에서 어린이 500여 명과 그 가족, 중국(160여 명)을 비롯한 아시아 6개국 어린이 220여 명과 그 가족 등 줄잡아 1000여 명이 영암군에 몰렸다.
당초 전남 일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를 낳은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이 일본 쪽으로 비껴가면서 날씨 걱정을 덜게 돼 국내외 바둑 꿈나무들이 더 많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박정환·이세돌(이상 한국), 천야오예·퉈자시(이상 중국) 9단 등 한국과 중국의 현역 최고수 10명이 자웅을 겨루는 메인행사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과 조훈현 9단-오정아 2단(한국),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만나미 나오(万波奈穂) 3단(일본), 차오다위안(曹大元) 9단-장웨란(張越然) 초단(중국), 린하이펑(林海峰) 9단-헤이자자(黑嘉嘉) 6단(타이완) 등 동북아 4개국의 '바둑 전설'과 신예 미녀기사가 짝을 이뤄 펼치는 또 다른 부속행사 '국제페어바둑대회'가 함께 열리면서 아시아 바둑 팬들의 관심이 8일 개막식과 함께 이날 행사가 열린 영암에 집중되는 효과까지 누렸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경기장 건설 없이 기존 시설들을 활용해 대회를 열어 엄청난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영암군을 국내외에 알려야 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하는 책무를 부여받은 군수로서는 기쁘지 않을 수 없는 일일 듯하다.
"모처럼 큰 행사를 여는데 태풍이 온다고 해서 고민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날씨가 좋아서)한시름 놓았습니다"는 전 군수는 "신의 경지에 도달한 국수님들이 한자리에 모이셨으니 감히 태풍이 오지 못했나 봅니다"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만면에 기쁨이 가득했다.
하지만 전 군수는 단순히 대회의 일회성 성공 여부가 아닌 그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저는 우리 영암군과 전남도가 중국과 좀 더 긴밀한 관계를 맺는데 있어 바둑이 촉매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 군수의 설명은 이렇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경제 파트너인 중국에서 현재 바둑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둑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서로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볼 때 국제바둑대회를 열고 바둑을 장려하는 것만큼 미래를 위한 훌륭한 투자는 없을 것입니다."
평소 지론을 털어놓는 듯 이어지는 전 군수의 음성은 더욱 자신감에 차 있었다.
"중국에서 현재 한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품질 좋은 한국산 농산물과 수산물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에 투자를 하려는 욕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영암의 청정 농수산물을 중국에 수출하고, 국립공원 월출산과 영산강으로 대표되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선사시대 유물 등 역사와 문화, 전통이 살아 숨쉬는 우리 지역으로 중국 관광객을 이끌며, 농촌 지역에서는 드물게 대불산단이라는 공업지대까지 갖춘 영암으로 투자를 유치하는데 바둑이 큰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군수로서 바둑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죠."
전 군수는 "마침 우리 영암군은 한국 바둑의 역사를 이끌어오고 신화를 창조하신 조훈현 국수님이 태어난 고장입니다"며 "영암이 세계 바둑의 성지가 될 이유는 충분합니다"고 자신감과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국수산맥 바둑대회가 앞으로 해가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해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바둑대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며 "영암 지역 초중고교에서 학생들이 바둑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해 한국 바둑의 발전과 중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고 약속했다.
전 군수는 바둑이 한·중 간의 우호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과거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역사는 분쟁과 전쟁의 역사였습니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에 세 나라는 우호협력. 동반성장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때도 바둑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물론 그 중추적 역할은 당연히 우리 영암이 맡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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