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탐사팀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 추정 잔해 발견"

기사등록 2014/05/14 16:00:42

최종수정 2016/12/28 12:45:29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2003년 5월 사진으로 다이버가 아이티 북쪽 해안 속 바닥돌  더미​​ 옆에 있는 롬바르드 대포의 길이를 재고 있다. 미국 심해 탐험가 배리 클리포드가 이곳이 난파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 잔해가 있는 곳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스페인산 혹은 포르투갈산 바닥돌들, 15세기 제작된 대포를 이 난파선이 1492년 성탄절에 좌초한 산타마리아호의 잔해라는 증거라고 밝혔다. 15세기 제작된 대포는 처음 조사에서 있었으나 이후 사라졌다. 2014.05.14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2003년 5월 사진으로 다이버가 아이티 북쪽 해안 속 바닥돌  더미​​ 옆에 있는 롬바르드 대포의 길이를 재고 있다. 미국 심해 탐험가 배리 클리포드가 이곳이 난파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 잔해가 있는 곳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스페인산 혹은 포르투갈산 바닥돌들, 15세기 제작된 대포를 이 난파선이 1492년 성탄절에 좌초한 산타마리아호의 잔해라는 증거라고 밝혔다. 15세기 제작된 대포는 처음 조사에서 있었으나 이후 사라졌다. 2014.05.14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탐험가가 13일(현지시간) 아이티 북부 해안에서 발견한 난파선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기함 산타마리아호의 잔해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해양고고학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이번 발견에 관해 확인된 바가 없다며 이 발견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지난 1984년 미 매사추세츠주(州) 남동부 케이프코드에서 해적선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탐험가 배리 클리포드는 스페인 혹은 포르투갈산 바닥돌들과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대포를 이 난파선이 지난 1492년 성탄절에 좌초한 산타마리아호의 잔해라는 증거로 들었다. 이 대포는 처음 조사에서 발굴 현장에 있었으나 이후 사라졌다.

 그는 또 이 난파선이 산타마리아호 선원들 해안 거처를 지은 곳으로부터 불과 4.5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산타마리아호 잔해로 보는 또 다른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의 자택에서 한 전화 인터뷰에서 "정황 증거가 너무 강력하다"며 "말하자면 대포가 결정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아들과 처음 이 현장을 탐험하고 현장 사진을 찍었다. 이들 부자는 후속 탐사와 사진 분석 결과, 산타마리아호를 발견했을 수 있다고 결론짓고 이번에 공식 발표하게 됐다. 이들 부자가 2003년 발견한 대포는 지난주 다시 조사했을 때 사라졌다.

 미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히스토리 채널의 후원으로 이 현장을 탐험하고 있는 그는 “아이티 정부에 이 잔해 주변 지역을 보존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다음 단계는 주의 깊고 철저하게 제때 잔해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로랑 라모트 아이티 총리의 특별 보좌관 살림 수카르는 “이번 발견에 대한 최선의 방안이 결정될 때까지 아이티 정부가 이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배가 산타마리아호라면 가장 오래 되고 유명한 신대륙 발견의 난파선이라는 대단한 고고학적 의미가 있겠지만, 과학자들은 이 난파선의 잔해가 매우 적게 남아 있을 수 있어 이를 산타마리아호의 잔해라고 공표하기 너무 이르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해양고고학자 로저 C. 스미스는 "500여년의 시간 경과와 현장의 자연환경 때문에 증거는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의 깊은 고고학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 자메이카, 파나마에서 산타마리아호의 잔해를 찾았었던 그는 클리포드가 발견한 배가 산타마리아호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 지역에서 최소 1차례 산타마리아호라고 생각됐던 난파선이 이후 산타마리아호보다 한참 뒤에 침몰한 배라고 판명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산타마리아호는 1492년 침몰 당시 천천히 가라앉아 선원들이 이 배가 산타마리아호라고 증명할 수 있는 서류 같은 귀중한 자료를 비롯해 이 배 안에 모든 물건을 가지고 나올 시간이 있었다.

 텍사스 A&M 대학의 해양고고학 및 보존센터의 케빈 크리스만 센터장도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해안에서 침몰한 스페인 배가 많다며 이 난파선이 산타마리아호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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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탐사팀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 추정 잔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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