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박사' 이화여대 정다미씨,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기사등록 2013/12/18 15:06:00

최종수정 2016/12/28 08:32:37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는 재학 중인 정다미(22·생명과학전공 4학년)씨가 '2013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각종 조류 탐사 활동을 통해 '새박'’로 불릴 만큼 실력을 갖춘 조류 전문가이다.

 독수리가 농약을 먹고 떼죽음을 당한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조류에 관심을 갖게 된 정씨는 이후 틈만 나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관찰일지와 사진기록을 남겼다. 이제는 모습과 울음소리만으로 국내외 조류 수백여 종의 종류를 구별할 만큼 전문가가 됐다. 그와 같은 이색 경력을 통해 2010년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부에 진학했다.  

 정씨는 대학 재학 중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조류 탐사 활동을 지속했다.

 매년 겨울 두루미, 맹금류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고 경기도 파주에 있는 집 근처 논밭에서 각종 동·식물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일본 두루미 보존 협회 주최로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국제 생태 캠프(International Ecological Camp)'에 한국 대학생 대표단 자격으로 참가해 두루미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 관찰 및 심포지엄 참가 활동을 벌였다.

 최근에는 연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된 조류 생태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정씨의 꿈은 조류 분야를 전공하는 학자다. 정씨는 최근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대학원 합격 통보를 받았다. 내년 2월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조류 학자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정씨는 "학생들에게 새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는 대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침팬지 연구로 저명한 제인 구달 박사처럼 조류 분야 최고의 교수가 되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2010년 여민지, 2011년 손연재, 2012 양학선 선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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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박사' 이화여대 정다미씨,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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