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AP/뉴시스】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오티스(38)가 31일(한국시간) 2013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자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빅 파피' 데이빗 오티스(38·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시리즈 4승째(2패)를 따낸 보스턴은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시리즈 내내 맹활약을 펼친 오티스는 MVP로 뽑혔다.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오티스는 2홈런 6타점 8볼넷 타율 0.688(16타수 11안타) 출루율 0.760의 맹타를 휘두르며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올려놨다. 오티스는 2004·2007년 이후 개인 통산 3번째 우승반지를 꼈다.
스포츠 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에 따르면 오티스(37세 346일)는 역대 월드시리즈 MVP 중 3번째로 나이가 많다. 월드시리즈 최고령 MVP는 1979년 월드시리즈 MVP로 뽑힌 윌리 스타젤로 당시 39세 225일이었다.
지난해 90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던 오티스는 올 시즌 137경기에 나와 30홈런 103타점 타율 0.309 출루율 0.395 장타율 0.564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홈런 8위, 타점 7위, 출루율 4위, 장타율 3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시리즈는 오티스를 위한 경기였다. 25번의 타석에서 무려 19번을 출루했다.
1차전부터 투런포 포함 3타점을 쓸어담아 8-1 승리를 견인한 오티스는 2차전에서도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오티스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뒤져있던 4차전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맞췄고 5차전도 4타수 3안타 1타점의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6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사실상 오티스와의 승부를 포기, 3차례나 고의4구로 출루시키면서 대결을 피했다. 오티스는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4차례 볼넷으로 출루했고 득점도 2개나 올렸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안심시키는 것도 오티스의 몫이었다. 보스턴의 자니 곰스는 "24명의 유치원생들이 선생님을 바라보듯 오티스를 쳐다 봤다"고 털어놨다.
6차전이 끝난 후 "3번째 우승반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오티스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email protected]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시리즈 4승째(2패)를 따낸 보스턴은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시리즈 내내 맹활약을 펼친 오티스는 MVP로 뽑혔다.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오티스는 2홈런 6타점 8볼넷 타율 0.688(16타수 11안타) 출루율 0.760의 맹타를 휘두르며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올려놨다. 오티스는 2004·2007년 이후 개인 통산 3번째 우승반지를 꼈다.
스포츠 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에 따르면 오티스(37세 346일)는 역대 월드시리즈 MVP 중 3번째로 나이가 많다. 월드시리즈 최고령 MVP는 1979년 월드시리즈 MVP로 뽑힌 윌리 스타젤로 당시 39세 225일이었다.
지난해 90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던 오티스는 올 시즌 137경기에 나와 30홈런 103타점 타율 0.309 출루율 0.395 장타율 0.564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홈런 8위, 타점 7위, 출루율 4위, 장타율 3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시리즈는 오티스를 위한 경기였다. 25번의 타석에서 무려 19번을 출루했다.
1차전부터 투런포 포함 3타점을 쓸어담아 8-1 승리를 견인한 오티스는 2차전에서도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오티스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뒤져있던 4차전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맞췄고 5차전도 4타수 3안타 1타점의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6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사실상 오티스와의 승부를 포기, 3차례나 고의4구로 출루시키면서 대결을 피했다. 오티스는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4차례 볼넷으로 출루했고 득점도 2개나 올렸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안심시키는 것도 오티스의 몫이었다. 보스턴의 자니 곰스는 "24명의 유치원생들이 선생님을 바라보듯 오티스를 쳐다 봤다"고 털어놨다.
6차전이 끝난 후 "3번째 우승반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오티스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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