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비교체기준이나 교체계획도 없어
【인천=뉴시스】양길모 기자 = 최근 인천국제공항 곳곳에서 보안이 뚫리면서 보안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시급한 가운데 보안검색장비의 대부분이 내구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검색장비는 공항시설과 항공기 등을 대상으로 테러행위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나 폭발물 등을 수색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로, 항공기로 위해물품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이런 검색장비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면 밀수품은 물론 폭탄테러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공보안처에서 보유한 폭발품흔적탐지장비의 83%인 29대, 금속탐지장치의 75%인 81대, 휴대용금속탐지기의 59%인 160대가 내구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발물흔적탐지장비의 경우 전체 35대 중 내구연수가 7년을 넘은 것이 11대 31%를 차지했다.
국토해양부 고시에 따르면 검색장비별로 내구연수를 정하고, 점검용 시험 매뉴얼에 따라 매년 성능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성능검사결과를 토대로 검색장비의 교체시기를 정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장비교체기준은 물론 교체계획도 없는 상태로 매년 장비 성능검사를 실시, 사용여부에 대한 판단만 하고 있었다.
보안검색장비의 고장 발생할 경우 단순고장 및 부품교체는 협력사에서 자체정비를, 주요한 시스템오작동 등이 발생 시에는 제작사 또는 국내업체에 수리를 진행한다. 그러나 수리기간이 짧게는 5일, 길게는 18일이나 소요되지만, 이에 대책마련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경 의원은 "고장 난 보안검색장비의 수리가 불가할 경우 대책방안이 없어 인천공항 내 보안검색업무의 효율성 저하로 항공기 및 공항 보안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승객대기 등 혼잡도가 가중 될 수 있다"며 "공항서비스분야 8년 연속 세계1위라는 위상과 걸맞게 보안검색장비에 대한 교체기준 및 계획을 세워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양길모 기자 = 최근 인천국제공항 곳곳에서 보안이 뚫리면서 보안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시급한 가운데 보안검색장비의 대부분이 내구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검색장비는 공항시설과 항공기 등을 대상으로 테러행위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나 폭발물 등을 수색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로, 항공기로 위해물품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이런 검색장비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면 밀수품은 물론 폭탄테러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공보안처에서 보유한 폭발품흔적탐지장비의 83%인 29대, 금속탐지장치의 75%인 81대, 휴대용금속탐지기의 59%인 160대가 내구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발물흔적탐지장비의 경우 전체 35대 중 내구연수가 7년을 넘은 것이 11대 31%를 차지했다.
국토해양부 고시에 따르면 검색장비별로 내구연수를 정하고, 점검용 시험 매뉴얼에 따라 매년 성능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성능검사결과를 토대로 검색장비의 교체시기를 정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장비교체기준은 물론 교체계획도 없는 상태로 매년 장비 성능검사를 실시, 사용여부에 대한 판단만 하고 있었다.
보안검색장비의 고장 발생할 경우 단순고장 및 부품교체는 협력사에서 자체정비를, 주요한 시스템오작동 등이 발생 시에는 제작사 또는 국내업체에 수리를 진행한다. 그러나 수리기간이 짧게는 5일, 길게는 18일이나 소요되지만, 이에 대책마련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경 의원은 "고장 난 보안검색장비의 수리가 불가할 경우 대책방안이 없어 인천공항 내 보안검색업무의 효율성 저하로 항공기 및 공항 보안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승객대기 등 혼잡도가 가중 될 수 있다"며 "공항서비스분야 8년 연속 세계1위라는 위상과 걸맞게 보안검색장비에 대한 교체기준 및 계획을 세워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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