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현재 키 176㎝…노안·중저음이나 쑥쑥 자랄 것이다

기사등록 2013/10/15 07:31:00

최종수정 2016/12/28 08:12:08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여진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10.14.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여진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액션 스릴러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감독 장준환)가 개봉 6일만에 13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비수기,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영화로서는 경이로운 기록이다. 그 일등공신이 타이틀롤 ‘화이’를 열연한 소년 여진구(16)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MBC TV 퓨전사극 ‘해를 품은 달’(2012), 멜로 드라마 ‘보고 싶다’(2013)를 통해 여진구에게 흠뻑 빠져든 누나, 이모들이 “잔인하다”, “어둡다”, “무겁다”는 평가에도 앞다퉈 극장을 찾아준 것도 큰 힘이 돼줬기 때문이다.

 화이가 미소 지을 때 함께 웃고, 오열할 때 따라 눈물 흘리고, 멋진 액션을 펼칠 때 환호하는 누나, 이모들이 화이가 아빠들에게 묻고 또 묻는 “왜 말리지 않았어요?”, “왜 절 키우신 거에요?”, “왜 죽였어요?”, “왜? 왜 그랬어요? 나한테 왜 그랬냐구!” 못잖게 궁금한 것들이 있다.

 여진구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키는 계속 크고 있어요.” 절대다수 누나, 이모들은 걱정한다. 혹시 ‘여진구가 키가 작은 것 아닌가?’하고. 그러나 생각보다 여진구의 키는 크다. “176㎝입니다. ‘해품달’을 찍었을 때보다 5㎝ 더 컸어요”라며 자랑스러워 한다. “성장기에 제가 밤샘 촬영을 많이 하다 보니 자칫 성장이 멈추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걱정 안하셔도 돼요.”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여진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10.14.  [email protected]
 그럼 바라는 키는 얼마일까. “아, 그냥 180㎝만 넘으면 좋겠어요. 구두 신으면 굽 높이로 몇 ㎝ 더 커 보이니까 그 정도로 충분할 것 같아요.” 다행히 여진구가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농구와 수영을 즐긴다고 하니 충분히 더 클 수 있을 듯하다.

 여진구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진정성 넘치는 눈빛이고, 또 다른 하나는 호소력 넘치는 중저음의 목소리다. 화이는 이런 여진구의 눈빛과 목소리를 통해 그가 처한 현실에서 갖게되는 절실함을 더욱 감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눈빛이야 그렇다 해도 목소리는 여진구의 나이로서는 갖기 힘든 목소리다.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여진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10.14.  [email protected]
 “중 1 때 변성기가 왔어요. 원래 목소리가 하이톤이었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낮고 굵어지는데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사람들하고도 말을 잘 안 하려고 했어요. 제 목소리를 제가 모를 정도였죠”라고 돌아봤다. 그런 고민은 ‘해를 품은 달’ 출연을 계기로 해결됐다. “잊어달라 하였느냐…. 잊어주길 바라느냐…. 미안하구나. 잊으려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하였다”라는 불후의 명대사가 어린 ‘이훤’ 여진구의 목소리를 통해 전국의 안방극장에 절절히 울려 퍼졌다. “지난해 해품달을 하는데 다들 목소리가 정말 좋다고 칭찬해주는 것이었어요. 문득 ‘정말 그런가, 설마?’ 했죠. 그러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누나 이모들이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여진구가 자주 말하는 ‘노안’이다. 스스로 아예 “제가 노안이라서요”라고 하니 행여 콤플렉스로 작용해 앞으로의 창창한 연기 여정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다. “제가 봐도 열일곱 살 얼굴로 안 보이거든요. 작년까지만 해도 촬영장에서 스태프 형들로부터 ‘담배 같이 피우러 가자’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스무 살 넘은 것으로 본 거죠. 전에는 저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제는 슬슬 인정하려고요.”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여진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10.14.  [email protected]
 여진구는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 ’에 25세 프로그래머로 나와 실제 7세 연상인 하연수(23)와 러브라인을 연기한다. “사실 김병욱 감독님께서 저를 캐스팅하고도 걱정을 하셨대요. 아무리 노안이라도 실제로는 열일곱살인데 애티가 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데 카메라 테스트로 연수 누나와 저의 투샷을 찍어본 뒤 환하게 웃으시는 거에요. ‘걱정이 사라졌다’고요. 하하하.”

 “어렸을 때부터 노안인 사람들은 그 얼굴이 그대로 간다는 말을 믿어요. 나이가 먹어도 안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죠.”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여진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10.14.  [email protected]
 누나 이모들이 가장 기대하면서도 걱정하는 것이 바로 여진구의 ‘첫사랑’이다. 여진구가 ‘해를 품은 달’에서는 김유정(14), ‘보고 싶다’에서는 김소현(14)과 실감나는 멜로 연기를 펼쳤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해를 품은 달’ 속 이훤의 대사 못잖게 ‘보고 싶다’에서 ‘한정우’로서 내뱉은 “얼굴만 가리면 다냐. 발만 가리면 다냐. 꽃무늬 치마. 유명한 애. 이수연. 이수연. 살인자의 딸 이수연. 나랑 친구하자”는 누나 이모 팬들의 마음을 휘감기에 충분했다.

 여진구는 “여자친구 사귈 시간도, 기회도 없어요”라고 일축한다. 여진구는 서울 신림동 남강고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저희 학교는 남고에요. 여학생 구경도 못하죠. 게다가 산꼭대기에 있어요. 그래서 올라오는 사람도 없답니다. 누구를 만나야 사귈텐데요.”

 공연하다가 눈이 맞아 사귀는 선배 남녀 배우들도 있지 않나. “정말 편한 사이라 연애 감정이 안 생겨요”라는 답이 온다. 그래서 힘든 것이 멜로 연기다. “사랑을 해봤으면 더 잘할 수 있을텐데요. 그렇지 않아서 할 때 정말 힘들어요. 그럴 때는 감독님들이나 주변에 여쭤보고 연구해서 하죠. 넓고 깊이 있는 멜로 연기를 위해서라도 첫사랑을 경험해보고 싶네요.” 그럼 첫 사랑은 언제쯤 가능할까. “아마도 대학에 가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일단은 연기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배워볼까요.”

 누나 이모들은 최소한 3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여진구, 현재 키 176㎝…노안·중저음이나 쑥쑥 자랄 것이다

기사등록 2013/10/15 07:31:00 최초수정 2016/12/28 08:12:0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