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여진구인데, 더더욱 여진구 되겠네…'화이'

기사등록 2013/09/04 00:24:21

최종수정 2016/12/28 08:00:21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배우 여진구가 3일 서울 둥대문의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석태(김윤석 분)’, 한 발의 총성 이후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이들의 끝을 향해 치닫는 갈등과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10월 개봉 예정이다. 2013.09.03.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배우 여진구가 3일 서울 둥대문의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석태(김윤석 분)’, 한 발의 총성 이후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이들의 끝을 향해 치닫는 갈등과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10월 개봉 예정이다. 2013.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액션 스릴러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김윤석(45) 조진웅(37) 장현성(43) 김성균(33) 등 스타급 연기파 배우들의 포진, 영화배우 문소리(39)의 남편인 장준환(43) 감독이 ‘지구를 지켜라’ 이후 10년 만에 들고 나온 신작 장편 상업영화라는 것 외에 타이틀롤 ‘화이’를 맡은 여진구(16) 때문에 더더욱 주목 받는 작품이다.

 여진구는 현시점 최고의 아역스타다. SBS TV ‘자이언트’(2010)의 이범수(43) 아역, ‘무사 백동수’(2011)의 지창욱(26) 아역, MBC TV ‘해를 품은 달’(2012)의 김수현(25) 아역, ‘보고 싶다’(2013)의 박유천(27) 아역 등 히트작에서 스타의 아역을 맡았다는 것은 여진구가 안방극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가늠하게 한다.

 반면 영화는 그리 내세울 것이 없었다. 2007년 한국·미국·싱가포르 합작 ‘댄스 오브 드래곤’에서 장혁(37)의 아역이나 여러 작품에서 단역에 그쳤을 뿐이다.

 이런 여진구가 모처럼 스크린에 발을 내디뎠고, 그것도 특급 선배 배우들과 함께하니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영화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고편 등으로 수박 겉핥기를 해본 결과, 한 마디로 세다. 여진구가 맡은 화이는 다섯 범죄자를 아버지로 알고 자란 소년이다. 학교에 다니는 대신 다섯 아버지들이 가진 범죄 기술을 습득하며 자란다. 화이는 다섯 아버지처럼 강해지기를 바라는 리더 ‘석태’(김윤석)의 손에 이끌려 범죄 현장으로 들어가게 되고 변해간다는 내용이다. 총, 칼, 쇠파이프 등이 난무하고, 유혈이 낭자하다. 좋게 말해 액션, 나쁘게 말하면 폭력신으로 가득하다. 그 한복판에 화이, 즉 여진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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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배우 여진구가 3일 서울 둥대문의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석태(김윤석 분)’, 한 발의 총성 이후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이들의 끝을 향해 치닫는 갈등과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10월 개봉 예정이다. 2013.09.03. [email protected]
 특히 앞서 온라인에 공개된 화이의 오열신으로 미뤄볼 때 여진구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이겨내며 열연했을 것으로 보인다. 장 감독과 배우들의 찬사가 쏟아지는 것은 당연할 듯하다.

 장 감독은 “화이는 정말 중요한 캐릭터다. 극을 이끌어나가야 한다. 그래서 아역 배우 중에 이렇게 깊은 드라마와 캐릭터를 표현할 어린 친구가 있을까라고 걱정했다”며 “굉장히 많은 아역 배우들을 만났지만 외모, 액션 모두 만족스러운 사람을 찾기 힘들어 하던 중에 진구를 만났다. 두 차례 오디션을 갖고 여진구가 가장 화이에 적합한 느낌을 줘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역 배우들의 경우 패턴화된 연기 습관이 있다. 그러나 진구는 캐릭터에 접근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또 아역부터 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때 묻지 않을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였다”면서 “진구가 아니었으면 영화를 어떻게 완성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칭찬했다.

 김윤석은 “여진구는 작은 거인”이라며 “이 작은 거인이 완전히 성숙한 거인이 될 때까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할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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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배우 여진구가 3일 서울 둥대문의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을때 다섯 아빠가 쳐다보고 있다.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석태(김윤석 분)’, 한 발의 총성 이후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이들의 끝을 향해 치닫는 갈등과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10월 개봉 예정이다. 2013.09.03. [email protected]
 “여진구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이”(조진웅), “얘의 끝은 뭔가”(장현성), “남자가 바라는 남성성, 여자가 바라는 남성성을 모두 갖춘 배우”(김성균) 등 찬사는 끊이지 않는다.

 여진구는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긴장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빠들과 감독님이 현장을 잘 이끌어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아직 어린 여진구에게 이런 역할을 맡겨도 되는가다. 보통 밀도있는 감정 연기나 치열한 액션 연기 등이 필요할 경우 20대 중 동안인 배우들이 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있다. 장 감독 스스로도 “화이는 시나리오가 가진 험악함과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감정선을 파고들어야 하는 캐릭터다. 그래서 아무리 배우라지만 견뎌낼 수 있는 친구가 있을까 했다. 제작사 대표한테 이 역할 맡는 배우는 심리치료를 병행해서 건강한 배우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도 20대 배우가 아닌 17세 여진구가 했다.

 장 감독은 “화이의 캐릭터에는 열일곱살이 주는, 소년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묘한 정체성, 그 나이 또래의 순수함과 맑음을 담고 싶었다. 20대 배우가 어린 나이인 척 해도 표현할 수 없는 크리스털을 표현해주기를 바랐다”면서 “진구가 마음과 몸이 건강한 친구라 잘 견뎌냈다. 정말 잘 해내줬다”고 거듭 칭찬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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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장준환 감독이 2일 서울 둥대문의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석태(김윤석 분)’, 한 발의 총성 이후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이들의 끝을 향해 치닫는 갈등과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10월 개봉 예정이다. 2013.09.03. [email protected]
 여진구는 10대로서 타이틀롤을 맡아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었지만 정작 영화는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화이’는 아직 후반 작업 중이어서 등급 분류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예고편에서 비쳐진 것만 봐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피할 수 없을 듯하다.

 여진구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쪽으로 기우는 상황에서 “아쉽기도 해서 몰래몰래 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사실 내가 그렇게 동안이 아니고 노안이라 그냥 자연스럽게 극장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 하지만 그러기엔 양심이 찔려 고민 중”이라고 말해 소년다운 순수함을 드러냈다.

 나우필름·파인하우스필름 공동제작, 쇼박스 배급으로 10월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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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여진구인데, 더더욱 여진구 되겠네…'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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