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석유에서 추출한 미네랄오일이 주성분인 바이오오일 제품 사진. BHT와 적색 225호 등 유해성 논란이 있는 성분도 포함돼 있다. 임나영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국내 유명 제약사가 출시한 화장품이 유해성 논란이 있는 성분과 타르색소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판매하는 '바이오오일' 제품은 천연성분을 강조한 마케팅으로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한양행 홈페이지의 성분 소개에서는 바이오오일이 물새의 꼬리샘 유분인 '퍼셀린오일'과 로즈마리잎 추출물 등 일곱 가지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표기했다.
또 업체 측은 해당 제품이 "퍼셀린오일과 식물성분, 비타민 등 천연성분만을 사용해 피부가 예민한 임산부와 청소년들의 보습 관리에 효과가 탁월한 화장품"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바이오오일에서 가장 많은 함량을 차지하는 성분은 미네랄오일이다.
미네랄오일은 원유를 석유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피부에 수분 투과력이 없는 오일막을 형성해 모공을 막는 여드름 유발물질로 알려져 있다.
미네랄오일 이외에도 제품에 산화방지제로 첨가된 'BHT(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와 붉은빛을 내기 위한 '적색225호'는 유해성 논란으로 사용시 주의가 요구되는 성분이다.
특히 타르색소인 적색225호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지난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눈ㆍ입술 주위에 바르는 화장품의 원료로 이 색소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한양행은 함유율이 가장 높은 미네랄오일 및 인공색소가 아닌 일부 천연성분이 주원료인 것처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유한양행 홍보팀 K모 관계자는 "미네랄오일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맞지만 회사 방침 상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다"며 "유해 성분에 대한 기준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제외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화장품업체의 P모 개발연구원은 "미네랄오일은 가격이 저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기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됐지만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점차 배제되는 추세"라며 "인공색소 역시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헬스 원문보기
이새하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사진있음)
1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판매하는 '바이오오일' 제품은 천연성분을 강조한 마케팅으로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한양행 홈페이지의 성분 소개에서는 바이오오일이 물새의 꼬리샘 유분인 '퍼셀린오일'과 로즈마리잎 추출물 등 일곱 가지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표기했다.
또 업체 측은 해당 제품이 "퍼셀린오일과 식물성분, 비타민 등 천연성분만을 사용해 피부가 예민한 임산부와 청소년들의 보습 관리에 효과가 탁월한 화장품"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바이오오일에서 가장 많은 함량을 차지하는 성분은 미네랄오일이다.
미네랄오일은 원유를 석유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피부에 수분 투과력이 없는 오일막을 형성해 모공을 막는 여드름 유발물질로 알려져 있다.
미네랄오일 이외에도 제품에 산화방지제로 첨가된 'BHT(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와 붉은빛을 내기 위한 '적색225호'는 유해성 논란으로 사용시 주의가 요구되는 성분이다.
특히 타르색소인 적색225호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지난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눈ㆍ입술 주위에 바르는 화장품의 원료로 이 색소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한양행은 함유율이 가장 높은 미네랄오일 및 인공색소가 아닌 일부 천연성분이 주원료인 것처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유한양행 홍보팀 K모 관계자는 "미네랄오일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맞지만 회사 방침 상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다"며 "유해 성분에 대한 기준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제외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화장품업체의 P모 개발연구원은 "미네랄오일은 가격이 저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기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됐지만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점차 배제되는 추세"라며 "인공색소 역시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헬스 원문보기
이새하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사진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