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귀신들 한풀이 해주는 수전노…'주군의 태양'

기사등록 2013/07/30 19:29:15

최종수정 2016/12/28 07:50:32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배우 소지섭이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30.   yatoy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배우 소지섭이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탤런트 소지섭(36)이 SBS TV '주군의 태양'을 통해 신분상승의 꿈을 이뤘다.

 소지섭은 30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그동안 아껴주고 헌신하는 역을 주로 하다가 이번에는 돈이 되면 뭐든 다 하는 쇼핑몰 사장을 맡았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지금은 너무 재미있다. 사람을 지시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 자주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내가 몸으로 뛰었는데 지금은 손가락만 까딱하면 된다"며 웃었다.

 극중 캐릭터와 다른 점으로는 "나는 속에 있는 말을 잘 안 하는 성격이지만 '주중원'은 안에 있는 말을 직접적으로 다 한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거대한 복합쇼핑몰 '킹덤'의 사장으로 인색하고 야박하며 계산적인 '주중원'을 연기한다. 사람들 뒤치다꺼리도 안 하던 그가 '태공실'(공효진)과 엮이면서 원치 않게 귀신들의 한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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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배우 소지섭과 공효진이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30.  [email protected]
 '홍 자매' 극작가 홍정은(39)·미란(36)씨의 전작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차승원) 캐릭터가 연상된다. 소지섭은 "사실 드라마를 했을 때는 이 작품을 보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해도 차승원 선배처럼 연기가 안 된다"며 겸손해했다. "평소 내가 말하는 것처럼 하면 대사 맛이 살지 않아서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비쳐질지는 모르겠다"는 마음이다.

 소지섭을 괴롭히는 '귀신을 보는 여자'는 공효진(33)이다. "처음으로 같이 연기하는데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해도 다 받아준다. 상대방이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로맨틱 코미디 배우 중 최고"라고 추어 올렸다.

 가수 출신 서인국(26)의 출연에 대해서도 "가수들도 현장에 오면 다 배우 같다. 정말 열심히 한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니 예뻐 보인다. 기본적으로 아이돌 친구들이 연기를 잘한다. 또 잘 못해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 지켜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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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배우 소지섭과 서인국이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30.  [email protected]
 또 "아이돌 출신이 연기한다고 뭐라 할 입장이 안 된다. 나도 가끔 가요계로 놀러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년에 한 번씩 음원을 낸다. 정말 좋아서 하는 거고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 재미있다. 배우들이 좁은 방에서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는데 음악이 나에게는 돌파구다. 작업하는 것도 공연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털어놓았다.

 시청률 25%가 넘으면 "(서)인국이가 노래를 하고 내가 랩 피처링을 하겠다. 또 공효진과 김유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사장과 음침하고 눈물 많은 영감발달 여비서가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귀신들을 위령하는 로맨틱 코믹 호러물이다. 8월7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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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3/07/30 19:29:15 최초수정 2016/12/28 07: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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